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 1. 동아시아
점심시간에 밥 먹고 양치한 후 오후 일과를 시작하기 전, 막간에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여러 가지 글로벌 이슈들을 다양하게 풀어내면서, 지은이는 책의 내용을 너무 무겁게 다루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귀여운 화풍의 삽화를 그리고 입말(구어체)를 그대로 싣는 등 독자들이 읽기에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여러 방면에서 애를 쓴 흔적이 보였다. 그래서 좋았다. 많은 이들이 생각하기에, 정치와 경제, 사회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글로벌 이슈는 접근하기조차 어려운 주제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 보면 시나브로 내 머릿속에 역사 지식이 쌓인다. 언론정보학을 전공하는 사람이나 국제관계에 대해 연구하는 연구자만큼의 깊이 있는 지식은 아니지만, 술자리나 지인과의 만남에서 잘난척하기 좋은 지식 그리고 국제 현안에 대해 다룬 뉴스를 접할 때 매우 도움이 되는 배경 지식을 쌓기엔 이만한 책이 없는 것 같다. 꼭 읽어 보시라. 당신도 역사 쫌(?) 아는 교양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