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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경험이 어떤 부분을 날 성장시켰는가

최민서

202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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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되면 인턴십은 자연스럽게 생기는 목표이다. 강의실에서 배우는 전공 지식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고, 주변에서는 이미 인턴을 다녀왔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러다보면 인턴십은 어느 새 '선택'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것처럼' 필수로 느껴진다. 나 역시 처음에는 인턴을 하지 않으면 뒤쳐지는 것 같았고, 어디든 한 번쯤은 붙어야 내 대학 생활이 증명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인턴을 준비하고 실제로 회사를 다니면서 느낀 점은 인턴십의 핵심은 합격 여부가 아니라 그 경험이 내 삶의 흐름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느냐라는 것이었다. 인턴은 결과로 끝나는 활동이 아니라, 이전의 선택과 이후의 방향을 이어주는 연결점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턴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어디에 지원해야 좋을까?"가 아니라 "이 경험이 나를 어디까지 성장시킬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인턴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지금까지의 대학 생활을 차분히 돌아보는 것이었다. 수업, 프로젝트, 대외활동 중에서 내가 가장 오래 붙자고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는 지, 힘들었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순간은 언제였는지를 적었다. 이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고 나니 내가 어떤 방향의 경험을 더 쌓고 싶은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지원서를 쓸 대도 같은 기준을 적용했다. '배우고 싶다'는 말 대신에 '이미 이런 고민을 해봤고, 이 환경에서 그 고민을 더 깊게 이어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인턴은 무엇이든 배우겠다는 태도보다, 이미 스스로 질문을 던져본 경험을 가진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준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점은 인턴에서의 탈락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인턴십은 개인의 역량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시기, 인원, 팀, 상황 등 수많은 변수들이 작용한다. 그래서 탈락은 실패가 아니라 내가 준비한 방향을 점검해볼 수 있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떨어졌을 때 자책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경험을 강조했고 다음에는 무엇을 더 보완할 수 있을 지 더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인턴십은 대학 생활의 목적지가 아니라 과정 중 일부이다. 그래서 나는 학우들에게 붙는 인턴을 택하기 보다는, 내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은 지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인턴 활동을 선택하기를 강조한다. 그 인턴은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분명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