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미래교육혁신원

안녕하세요. 이제 기계과 4학년이 될 예정인, 많이 늙어버린(?) 신재관이라고 합니다. 저는 사실 입학 이후 코로나 세대여서 선배들과 두루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그 때문에 당시 선배들의 조언을 듣지 못했었는데, 이 글을 저처럼 조언을 듣지 못할 수도 있는 후배님들을 위해 남깁니다.

1. 대학생활을 함께할 러닝메이트를 만들어라
뭐 거창하게 말했지만, 사실 그냥 친구를 사귀라는 말입니다. 여러 명일 필요는 없습니다. 항공대를 보면 혼자 학과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짧게는 4년, 길게는 그 이상 혼자 학과생활을 하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하지만 친구를 사귀게 된다면, 그 친구는 학교의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하신 중요한 이야기를 잊었을 때 그것을 기억해주는 존재가 될 수도 있고, 내가 모르는 문제를 알려주거나 같이 고민해주는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과 공부를 할 때, 한 명의 라이벌로서 내 공부에 동기를 부여해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함께할 러닝메이트를 만드는 것은 대학생활에서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2. 조언해줄 멘토를 구하라
멘토는 꼭 선배님들이 아니더라도 과목 조교나 교수님들도 포함됩니다. 그분들은 후배님들이 앞으로 걷게 될 길을 이미 걸어본 분들입니다. 물론 그분들의 조언이 무조건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후배님들보다 훨씬 많이 경험하고 살아본 사람들입니다.
조교님이나 관심 있는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 궁금한 점을 물어보세요. 혹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역량관리시스템을 통해 교수님과의 면담 기회를 활용해 보세요. 아마 대부분의 교수님이 후배님들을 위해 좋은 조언을 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3. 1학년 때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라
1학년이 지나면 전공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아지고 쉴 시간이 줄어듭니다. 1학년 때 재미있는 활동, 예를 들어 동아리 MT 같은 활동을 놓치고 나면, 2, 3학년이 되었을 때 후회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중 하나였기에 많이 후회스럽습니다.
그러니 많이 놀아보세요. 다양한 경험을 쌓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고 학과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1학년 때는 재미있는 추억을 만드세요.

4. 학부연구생과 동아리를 경험하라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취업에서는 기업에서의 직무 적합성, 즉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학과 공부만으로 취업하기가 점점 어려운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1학년 때는 시간이 많으니 동아리 활동을 해보세요. 그리고 3학년쯤부터는 관심 있는 분야의 교수님을 찾아가 학부연구생에 대해 물어보세요. 이것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불안하고 힘들 때 두려워하지 말고 나아가라
사실 1학년 후배님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3, 4학년이 되면 점점 취업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내가 지금까지 뭘 했지?" 하는 후회가 들기 시작합니다. 저도 지금 많이 두렵지만, 열심히 묵묵히 하다 보면 분명히 길이 있다고 믿습니다.
후배님들 또한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보세요. 분명 나중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이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입학할 후배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