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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창업 메이커톤 참여 후기

윤광열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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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항전정학부 4학년에 재학중인 윤광열입니다.

지난해 본교 학생경력개발센터가 주최한 2019년 ICT 창업 메이커톤에 참여를 했었는데,
평소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공모전 참여를 희망하는 다른 학우분들께 작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메이커톤(Make-A-Thon)은 Making과 Marathon의 합성어로 참가자들이 일정 기간동안 아이디어를 내어 prototype을 만들고 경쟁하는 행사입니다. 지난해 우리학교에서 열린 메이커톤은 팀단위로 신청을 받고 아이디어 발표를 통해 10팀을 한 후, 1박 2일에 걸쳐 prototype을 만들고 드론센터 부지에서 직접 부스를 운영하여 시민분들과 심사위원님들의 평가를 받아 시상을 하는 대회입니다.

평소에 공모전이나 대회가 있으면 같이 나가는 팀원들이 있었는데 팀원중 한 명이 게시판에 붙어 있는 메이커톤 모집 공고를 보고 알려줘서 처음 알게 되었고, 무언가 만드는 것에 재미를 느꼈던 저희팀은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참가 신청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1등팀 200만원이라는 상금도 참가를 결정하는데 한 몫을 차지했습니다.

이후 수 차례의 아이디어 회의에 걸쳐 스마트폰과 도어락을 연동한 일종의 방범시스템을 만들기로 하였고, 발표까지 마친 우리는 용산 전자상가와 종로 세운상가를 돌아다니며 필요한 센서 와 부품들을 구매하고 많은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대회 당일, 팀원들과 함께 항공우주센터 3층에 마련된 대회장에서 1박2일에 걸쳐 밤새 시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시연에 이용할 문을 만들려고 새벽에 학교를 돌아다니며 버려진 책장을 찾아 쓰기도 하였습니다. prototype을 완성한 우리는 화전역 옆 드론센터 부지로 넘어가서 전용 부스에 들어가 홍보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대회장에서는 잘 작동하던 도어락이 부스로 넘어온 후 부터 마치 짜기라도 한 듯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급하게 손을 써봤지만 원인을 찾지 못해 결국 미완성인 체로 시연을 하게 되었고 결과는 당연히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참가팀 전원 상을 주는 대회여서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대회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비록 어느정도 기대가 있었던 만큼 아쉬움도 컸지만, 이번 메이커톤을 통해 어쩌면 성공보다 값진 실패라는 경험을 얻게 된 것 같아 뜻깊었습니다. 또 제가 이전에 생각해 보지 못했던 다른 참가팀들의 좋은 아이디어들을 보면서 생각의 범위를 넓히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참여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