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미래교육혁신원

휴학하기 전 지난 16년도에 후배 두 명과 함께 학습 멘토링을 했었는데, 그에 대한 기억이 좋게 남아있어

19년도 1학기 학습 멘토링을 신청 했습니다. 일주일에 3시간이라는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시간을 통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돈을 주고도 사지 못하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멘티를 만나기에 앞서 솔직히 두려움이 앞섰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휴학을 해서인지, ‘과연 내가 멘티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멘티가 성실하게 참여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학업에 전혀 뜻이 없는 것은 아닐까?’ 등 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멘티와의 첫 만남을 갖고 나서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멘티는 제 걱정과는 달리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고,

제가 어느 정도 가이드만 제시해 준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멘티는 2학년으로 수강신청의 대부분이 1학년 과목을 재수강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2학년 과목으로는 회로이론과 전자기학을

수강하고 있었는데 처음 접하는 유형의 과목이어서 그런지 회로이론이 가장 부담스럽다고 하였습니다. 다행히 제가 지난 멘토링 때

회로이론을 중점적으로 진행 했던 점, 준비했던 자격증 시험에 해당 과목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던 점 등으로 인해 어려운 개념들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번 멘토링에서 저는 단순히 과목중심의 학습이 아니라, 학업 전반적인 측면에 중점을 뒀습니다. 과목에 대한 공부는 한 학기와

관련된 한시적이지만 학업에 대한 것은 장기적인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과목을 공부할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었고,

암기위주의 학습이 아닌 이해위주의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결과는 초기 목표했던 점수대에는 미치지 못해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직전학기와 비교한다면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멘티를 알려주는 입장이었지만 개인적으로도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멘티에게 배우는 점이 많았기에 성공적인

멘토링 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