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미래교육혁신원

저는 4학년이 되고서야 멘토링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참여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 학우분들께서는 조금 더 보람있는 학교생활을 위해, 주저말고 매 학기마다 진행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꼭 한번쯤은 참여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평소에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을 좋아해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을 신청했고, 중국인 멘티를 배정받았습니다.
(저희 학교 내 외국인 학생들은 영어권의 학생보다는 아시아권의 학생이 많다는 것을 참고해주세요 :D)

사실 처음에는 멘티가 연락이 잘 되지 않아 교수학습센터에 도움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T_T
외국인 학생이라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카카*톡이나 일반 문자는 자주 확인을 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멘토링 기간동안 전화와 중국 메신저 어플을 활용하여 대화를 나눴습니다.

외국인 학생들은 처음 저희 학교에 오면 적응을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한다고 합니다.
의무이기때문에 멘티 입장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부담스럽거나 귀찮은 일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만나는 시간, 장소 혹은 멘토링 내용 등 최대한 멘티의 의견을 반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제가 먼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니 멘티도 잘 따라와줬습니다.

멘티가 잘 따라와준 덕분에 금방 친해질 수 있었고, 그 후에는 학교 강의나 과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의 생활 중 어려운 점은 없는지 편하게 대화하는 친구같은 사이가 되었습니다. 한 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멘티가 한국어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 복잡한 설명을 할 때마다 번역기를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주 반복되는 중국어 단어들을 아예 외워서 사용했습니다. 물론 완벽한 발음은 아니겠지만 멘티가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멘티도 이런 상황을 재미있어했고 저도 중국어 단어를 여러 개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에게 1명의 멘티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책임감을 가지게 되고, 제가 설명해 준 내용을 멘티가 기억하고 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멘토링을 진행 할 때마다 더욱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려는 자세를 가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곧 이 학교를 떠날 막학기 학생이지만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은 항공대학교에서의 특별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1주일에 1번 정도의 모임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프로그램이니 다른 학우분들께도 한 번쯤은 해보시길 꼭 추천드립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