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미래교육혁신원

KAU 지식공유

비교과 프로그램 추천

  1. KAU 지식공유
  2. 비교과 프로그램 추천
항공인들과 공유하고 싶은 잊지 못할 나의 독서 경험, 나의 인생 책을 추천해주세요! 항공인들과 공유하고 싶은 잊지 못할 나의 독서 경험, 나의 인생 책을 추천해주세요!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 하계(동계)집중학습과정

강은정

2022-01-07

301

종강 후 방학이 되면 놀 계획을 마구마구 세운다. 이제 학업은 끝났고 신나게 놀아볼까 했지만 방학을 통째로 놀면서 보내기에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1학년이라 방학을 학업에 열중하며 보내기에는 너무 아쉬웠다. 그렇게 방학 계획을 세우던 중 학교 역량관리시스템에서 하계(동계)집중학습과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알아보던 그 당시에는 2021하계집중학습과정이었고 수강과목은 총 3가지, '①파이썬 ②기초영어 ③심화영어'가 있었다.
수강과목을 보고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내가 이 과목을 신청한다고 해서 제대로 해낼 수나 있을까... 하지만 내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 방학에 뭐든지 조그마한 것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방학에 하고자 하는 가벼운 공부를 학교의 집중학습과정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학생 마일리지 적립과 50%이상 수강 시 수강료 전액 환불이라는 조건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제대로 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에 괜히 돈만 버리는 것은 아닐까 했다. 그렇지만 일단 수강 신청을 해놓고 돈이 아까워서라도 최소 50%는 듣겠지... 하며 신청했다. 이렇게 어찌저찌 50%라도 들으면 왠지 나머지 50% 실천은 훨씬 쉬울 것 같았다. 게다가 집중학습과정은 마일리지 1,2점씩이 아닌 최소 4,5점에서 많게는 18점까지 적립된다. 한 학기 동안 마일리지가 15점 이상 쌓이면 10만원을 지급하는데, 한 번에 1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여서 이번 기회를 놓지고 싶지 않았다.
둘째로, 수강 과목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과목들이다. 수강 과목은 토익과 파이썬, 그리고 파이썬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 머신러닝 입문 수업(머신러닝 수업은 2021동계에만 개설되었다)이 있다. 토익은 한국의 대학생이라면 당연히 준비하는 영어 시험이다. 파이썬과 머신러닝은 소프트웨어 학과생에게도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이학, 공학계열 학생이 미리 공부하면 도움이 될만한 과목들이다.특히 파이썬은 여러 공과대학의 학부와 항경대학의 학부에서 필수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교양과목이므로 복습, 예습 차원에서 수강한다면 학업 증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①파이썬'과 '③심화영어'를 수강하게 되었다. 각 과목의 후기는 다음과 같다.
①파이썬: 항공교통물류학부는 1학년 1학기 때 컴퓨팅적 사고와 문제해결이라는 파이썬 과목을 교양필수로 듣게 되어있다. 1학기 종강 후 뭘 배웠는지 모르겠는 과목이 바로 이 파이썬 과목이었다. 과제와 시험은 어찌저찌 해서 냈지만, 그 뿐이었으며 수강 후 가장 머리에 남는 게 없는 과목이었다. 그 전에 코딩을 거의 해본 적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았다. 따라서 하계집중학습과정을 들어보기로 결심했다. 파이썬 강의는 교과목으로 들었던 것과는 뭔가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따라가기가 힘들었지만 나는 수강률 50%이상을 채워야 했기에 잘 모르겠어도 그냥 들었다. 강의가 짤막하게 구성되어 지루하지 않게 들을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 100% 달성을 하지는 못했지만, 50% 이상 달성했기에 뿌듯했으며 이 강의를 통해서 교과목 수강하면서 느꼈던 '배워도 모르겠어...'의 기분이 조금은 해결된 것 같았다. 아마 코딩 과목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 듣는다면 나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냈을 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③심화영어: 토익은 취업할 때 필요한 영어시험이다. 따라서 대학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볼만한 시험인데, 처음 토익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고민하던 중 하계집중학습과정을 통해 공부를 해보기로 결정했다. 1학년 시험 점수는 3학년 때 만료되어 취업 지원 시 이용할 수 없어 고득점을 목표로 했던 공부가 아닌, 토익 시험이 어떤 시험이고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하는 지 알아보기 위해 신청한 과목이었다. 강의와 강의 자료는 시원스쿨랩에서 제공되었으며 우수한 강사진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었다. 수능 이후로 굳어버린 내 머리가 약간은 말랑말랑해지는 느낌이었으며, 토익이 어떤 시험인지도 감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집중학습과정이 끝나고 토익시험을 봤는데, 목표했던 점수보다는 약간 못미쳤지만 그래도 만족할만한 점수가 나왔다. 이 때 공부한 토익을 기본으로 고학년 때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하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