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미래교육혁신원

4학년이 되고 관심이 생겨서 주식을 조금씩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론 학습만 가지고는 도저히 감이 안 왔다. “그냥 한 번 실전으로 해볼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 통장 잔고를 보며 바로 정신을 차렸다.

그러던 중 발견한 게 모의투자대회였다.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키움증권 앱을 이용해 5천만 원의 사이버머니로 8주간 투자하는 대회라니. 그런데 막상 해보니 이 프로그램의 진짜 가치는 따로 있었다.

“아...... 내가 진짜 돈으로 투자했으면 지금쯤 망했겠구나.”

처음 며칠은 멋모르고 고점에서 매수했다가 그대로 손실을 맛봤다. 하지만 실전과 똑같은 시스템이라 내가 잘못한 점이 정확하게 드러났고, 그때부터 차트 보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됐다.

대회 규칙(매매일수 8일 이상, 종목 10종목 이상, 회전율 130% 등)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라도 사고팔아야 했던 것도 오히려 도움이 됐다. 그 과정에서 분산투자의 필요성, 감정 배제, 손절의 중요성을 확실히 배웠다.
결과적으로 나는 수상까지는 못 갔지만, 이 8주 동안 배운 경험은 솔직히 돈으로도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초보가 왜 망하는지”를 몸소 체험한 덕분에 절대 실전에서 무리하게 들어가지 않는 투자습관이 잡혔다. 말 그대로 진짜 돈을 지킨 프로그램이었다.
만약 이 대회가 없었다면 나는 호기심으로 실전투자를 시작했다가 이미 계좌가 반 토막 났을지도 모른다.

주식이 궁금한 사람, 실전 경험을 쌓고 싶은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내 미래의 돈을 지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항공대학장배 모의투자대회는 무조건 참여하라고 말하고 싶다.
무료로 배우고, 경험하고, 심지어 상금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다.

이건 놓치면 손해다.
지금의 나처럼 미래의 계좌를 지키고 싶다면...... 그냥 참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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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준 superjune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