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U Biz Colloquium Project Competition 참가 수기
2025년 1학기, 나는 인적자원관리 수업의 기말 프로젝트로
대한항공의 채용 구조와 독일 루프트한자의 유연한 인재 확보 시스템을 비교 분석한 Issue Paper를 작성했다.
독일 항공사 취업을 희망하는 나에게 이 주제는 단순한 과제가 아니라
내 진로와 연결된 실제 고민을 이론적으로 정리해보는 첫 연구 경험이었다.
루프트한자는 Ausbildung, Duales Studium, 인턴십, Trainee 제도 등
다양하고 유연한 채용 채널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은 공채 중심의 경직된 구조와 외국인 채용 부족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이것은 대한항공이 글로벌 메가캐리어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HR 전략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제언으로 이어졌다.
수업 프로젝트를 마친 뒤, 경영학부 공지에서 KAU Biz Colloquium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학기 중 준비한 연구 주제를 학술회 형식으로 발표하는 자리였고,
나는 자연스럽게 “바로 이 주제를 발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진로와 직접 연결된 연구였고, 스스로 공들여 만든 분석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5팀정도까지 상과 상금도 주니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고민 없이 참가를 결정했고,
개인 참가자로 지원서를 제출한 뒤 발표자료를 다시 다듬어 학술회 주제로 선정되었다.
발표 당일까지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독일의 채용 시스템을 영어와 한국어 자료로 다시 정리하고,
대한항공의 HRM 전략 변화 가능성을 마이클 포터의 경쟁전략, ESG 관점에서 재구성했다.
경영 전공 지식을 실제 사례와 연결하는 과정은 나에게 새로운 학문적 시야를 열어주었다.
경쟁자는 예상보다 훨씬 많았고, 각자 수준 높은 연구를 준비해와서
결과적으로 수상을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학술회에서 얻은 경험은 상보다 더 의미 있었다.
나는 발표를 하며
“내가 진짜 좋아하는 분야는 무엇인가”,
“독일 항공사 혹은 기업에서 일하기 위해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하는가”,
“경영학적 분석을 어떻게 실제 기업 변화 전략으로 연결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다.
경영학도로서의 시각을 갖추기 시작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발표가 끝나고 금융, 항공사 등에서 근무하는 선배들의 강연과 그들과 식사를 가질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본 김지우 (경영 16) 선배와 즐거운 식사를 하며 서로의 그리움을 달래었다.
KAU Biz Colloquium 참가 경험은
비록 상을 받지 못했더라도
내 학문적 깊이를 넓혀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독일 기업과 항공사 취업을 준비해나가며
이 연구 경험은 나의 강력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학기 말에 BIZ COLLOQUIUM이라는 경영 학술회가 열린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평소 수업을 더 열심히 듣고 과제를 성실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대회를 준비하며 자연스럽게 스펙도 쌓이고 발표 경험도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수상 시 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어 학문적, 실질적 보상이 모두 따른다.
그래서 이 대회는 경영학부 학생이라면 꼭 한 번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배움을 실제 결과물로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최고의 기회다.
질문사항이 있으면 아래로 연락주십시오.
최기준 superjune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