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미래교육혁신원

1. 한 학기 동안 ‘한 사람의 세계’를 배우는 경험을 한다

모힌과 나는 단순한 멘토멘티가 아니었다.
BluePot 카페에서 한국 카페, 카공 문화를 나누고,
라마단 기간 이태원 모스크에서 함께 이프타르를 경험하며,
서로의 종교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홍대신촌을 돌아다니며 한국 문화를 알려주는 동안
나는 오히려 방글라데시의 문화를 배우는 진짜 ‘교환’을 했다.

멘토링이 아니라 문화교류였다.
그리고 문화교류가 결국 우정을 만든다.

2. 유학생의 한국 생활을 온전히 바꿀 수 있다

한국 수업 방식, SPACE 졸업 요건, 시험 구조, 교수님과의 소통법.....
모힌은 처음 겪는 모든 것이 어려웠다.
나는 시험 대비, 복수전공 안내까지 함께하며
그의 불안이 자신감으로 바뀌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았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에 이렇게 적었다.

“He wasn’t just a buddy. He became a true friend.”

그 한 문장 때문에 글로벌버디를 계속하고 싶어졌다.

3. 현실적으로 말하면.. 장학금이 상당하다.

이 프로그램은 감동적이기만 한 활동이 아니다.
버디로 선발되면 장학금이 지급되고, 우수버디로 선정되면 추가 장학금까지 나온다.

나는 실제로 우수버디로 선정되어 상당한 장학금을 받았다.
학생 입장에서 이렇게 보람 있고 실질적 혜택이 큰 활동을 찾기 쉽지 않다.

4. 취업 준비에도 엄청난 자산이 된다

유학생을 돕는 과정에서
국제 커뮤니케이션 능력, 문제 해결 능력과 책임감 등을 배울것이다.

글로벌 역량을 요구하는 많은 직무 혹은 분야 지원 시
면접관들이 가장 관심 있게 물어보는 경험이 바로 이런 활동이다.

5. 왜 글로벌버디를 꼭 해야 하는가?

이 프로그램은 단순 봉사활동도 아니고,
그저 유학생에게 길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아니다.

한 사람의 한국 생활을 바꾸면서,
그 과정에서 내 삶도 바뀌는 경험을 얻게 된다.

그리고 부정할 수 없는 사실 하나.
이 정도의 감동과 배움, 그리고 장학금까지 주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6.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한 마디

누구에게나 첫 해외 생활은 두렵다.
그 두려움을 줄여줄 사람이 바로 당신일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너는 예상치 못한 우정 그리고 장학금까지 얻게 될 것이다.

나는 글로벌버디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받은 친절을 다시 돌려주는 경험”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깨달았다.

나처럼, 당신도 꼭 이 프로그램을 해보길 바란다.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