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미래교육혁신원

2025년 7월 달에 SPP(Software Pioneer Program) 4기로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숭실대 스파르탄 교육원에서 주최한 것이며 10개 대학의 학생들이 모였고 항공대에서는 1명을 뽑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SPP는 미국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3주간 AI와 Data Science 관련 강의를 수강하고 해커톤에 참여한 후, 1주간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기업 투어를 진행하는 4주간의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USC 교육비, 기숙사비, 오프라인 해커톤비, 왕복 항공료는 모두 주최 측에서 지원을 해주었습니다. AI, Data Science 등 SW에 관심이 있고 배움을 즐기시는 분, 해외에서 대학 수업을 들으며 해커톤까지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 열정적인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저에게 있어 SPP에서의 가장 큰 수확은 “다양한 사람들을 통한 간접 경험”입니다. 한국에서 학교만 다녔다면 만날 수 없었을 다양한 배경의 교수님, 강사님,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며, 삶에는 수많은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걸어온 발자취는 저에게 격려이자 힌트가 되었고, 다양성을 추구해도 괜찮다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사람들에게서 자극도 많이 받았습니다. 친구들과 지내며 같은 또래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모습들,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들을 발견했고, “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지게 되었습니다.

3주 동안 USC 학생 신분으로 살아본 경험이 미국 대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허물어 주었습니다. 미국에서 유학하고 생활하고 있는 교수님들과 강사님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막막하기만 했던 유학이 구체적인 목표로 다가왔습니다. 이를 통해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깊이 실감했습니다. 같은 환경에만 머물러 있으면 현실에 안주하기 쉽지만, 새로운 환경으로 몸을 던지면 그 자체가 저를 변화시키는 힘이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제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더 많이 도전하고 실패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Go get it!” “Speak up!” (Tina Park이라는 강사님이 강연에서 말씀하셨던 메시지입니다.)

저는 새로운 환경에 뛰어들어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즐깁니다. 현지인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제 모습이 좋아서, 관광지만 다니는 짧은 여행보다 일상이 여행이 되는 장기 체류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 꿈이 더 또렷해졌습니다. 해외 취업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되었고, 앞으로 그 계획을 조금씩 현실화하고자 합니다. 이번 경험이 앞으로 만나게 될 기로에서 저에게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