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미래교육혁신원

2024년 겨울, 저는 한국공학대학교 창업경진대회에 ‘클라우드 기반 커스터마이징 디저트 플랫폼’이라는 아이디어로 참가했습니다.
사용자에게 재료·디자인 선택권을 주고, 근처 제휴 매장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게 하자는 구상이었는데, 시장 조사부터 수익 모델, 제휴 베이커리 확보 방안, 그리고 클라우드 구조 설계 초안까지 밤새워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습니다.
실제 서버를 구축한 건 아니지만, 플랫폼이 어떻게 작동해야 할지 시나리오별로 꼼꼼히 설계하다 보니 서비스 구조와 비용, 예상 트래픽까지 손익 계산서를 그릴 수 있었습니다.
발표 날에는 짧은 시간 안에 핵심 가치를 전달하려고 팀원들과 수십 번 리허설을 거쳤고, 그 결과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여기서 끝인 줄 알았는데, 대회 수상 경력이 계기가 되어 ‘KAU 프런티어 특별장학생’으로도 선발되는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장학금뿐 아니라 멘토링과 네트워킹 기회가 덤으로 따라와 ‘열심히 준비한 보람이 이런 거구나’ 하는 뿌듯함이 컸습니다.
학교 이름을 걸고 외부 무대에 섰다는 자부심은 애교심으로 이어졌고, 팀원들과는 밤샘 작업을 함께한 만큼 끈끈한 유대가 생겼습니다. 지금은 플랫폼 파일럿 테스트를 목표로 시장 반응을 조사하며, 소상공인 매출 향상과 소비자 경험 혁신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잡기 위해 계획을 다듬고 있습니다.
창업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한 도전이 장학 혜택까지 이어진 이번 경험은 제 대학 생활의 하이라이트가 되었고, 비슷한 도전을 꿈꾸는 학우들에게 “겁내지 말고 한 번 해 보라”고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