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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몰입: 시험 기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자

이동하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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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기간의 핵심은 단순히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시험기간 하루하루를 얼마나 밀도 있게 공부로 채우느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의 장소를 책상 밖으로 넓혀 일상의 모든 순간을 몰입의 시간으로 바꿨습니다.

-책상 밖에서 입으로 정리하는 논리
공부는 책상을 떠나는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특히 이동 시간이 긴 통학러에게 이 시간은 최고의 ‘백지복습’ 기회입니다. 지하철이나 길 위에서 책을 자주 펼쳐 볼 수 없는 구조적인 제약이 오히려 텍스트에 의존하지 않고 머릿속으로만 내용을 복기하게 만드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강의실로 이동하거나 샤워를 할 때도 오늘 배운 내용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듯 입 밖으로 중얼거려 봅니다. 머릿속 논리를 실제로 내뱉어 보면, 매끄럽게 설명되지 않는 부분에서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입으로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은 대학교의 서술형 시험에서 빈틈없는 답안을 써 내려가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억지로 외우려 하지 않아도 이미 내 언어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시험지 앞에서도 막힘없이 써 내려갈 수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며 풀어내는 난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복잡한 전공 개념이나 수식들은 오히려 책상을 벗어날 때 해결의 실마리가 보입니다. 그럴 땐 과감히 일어나 방 안을 서성이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세요. 가만히 앉아 있을 땐 멈췄던 사고 회로가 몸을 움직이고 소리를 내는 순간 활성화되면서, 마치 문제를 추리하듯 논리의 연결고리를 찾게 됩니다. 이렇게 몸과 감각을 활용해 스스로 찾아낸 정답은 결코 잊히지 않는 장기 기억으로 저장됩니다.

-지식의 지도를 그리며 마무리하는 하루
잠들기 위해 누운 시간은 낮 동안 몰입했던 정보들을 갈무리하는 골든타임입니다. 불을 끄고 누워 오늘 공부한 주제들을 머릿속으로 훑으며 전체적인 흐름을 그려봅니다. "이 개념은 아까 그 내용이랑 연결됐었지" 하며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우리 뇌는 수면 중에 정보를 완벽하게 정리해 줍니다. 억지로 머리에 집어넣는 노동이 아니라, 몰입의 관성 덕분에 지식이 머릿속에 착 붙는 기분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몰입이 주는 건강한 즐거움
이 루틴의 가장 큰 장점은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책상에 구부정하게 앉아 있으면 자세도 나빠지고 집중력도 금방 떨어지기 마련이죠. 하지만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며 일상 전체를 공부로 채우면 공부가 참아야 하는 고통이 아니라 흥미진진한 몰입의 과정이 됩니다. 물론 쉴 때는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공부에 완전히 몰입하고 그 과정 자체를 즐기다 보면 신기하게도 굳이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지 않았습니다. 즐겁게 몰입하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훨씬 건강하고 여유롭게 공부의 퀄리티를 유지하며 고득점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위 방법으로 항공대를 전형 수석으로 입학하였고 올해 두 학기 모두 4.5 받았습니다. 공부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몰입을 한다면 좋은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무언가에 진정으로 몰입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