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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로 대학생활 레벨업

최민서

202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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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글쓰기를 잘하는 학생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시험 성적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리포트나 에세이 과제가 주어지면 항상 막막함이 먼저 찾아왔다. 자료 조사는 열심히 했는데도 글의 흐름이 어색했고, 교수님 피드백에는 '주제는 흥미롭지만 구조가 아쉽다', '근거가 부족하다'는 말이 종종 있었다. 그럴 때마다 노력은 분명히 했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어 힘들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처음에는 더 열심히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분량을 늘리고 참고 문헌을 더 찾아보며 시간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때 깨달은 점은 문제는 노력의 양이 아니라 글을 쓰는 방식 자체가 잘못 설계되었다는 것이었다. 글을 쓰기 전에 무엇을 써야 하는지보다 어떻게 평가되는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지점에서 ChatGPT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GPT를 대신 써주는 도구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대신 과제 설명과 평가 기준을 그대로 입력한 뒤에 이 과제에서 A+을 받기 위해 충족해야 할 요소들을 구조적으로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교수님이 어떤 논리 구조를 기대하시는 지와 어떤 부분이 빠지면 감점이 될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그 구조를 기준으로 내가 직접 초안을 작성했다. 완벽한 문장을 쓰려고 애쓰지 않고, 내가 이해한 내용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초안이 완성되면 GPT에게 이 글이 논리 흐름 약한 부분이 어디 인지와 근거가 부족한 문단은 무엇인지를 물어봤다. 그러면 내 글의 약점이 비교적 객관적으로 드러났고, 그 지점을 중심으로 수정해나갔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글쓰기는 감각이나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를 구조화하고 점검하는 과정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이후 보고서, 에세이, 프로젝트 문서, 발표 자료까지 같은 방식으로 접근했고 결과는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적 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과정에서 느끼던 부담과 두려움도 감소시킬 수 있었다.

AI 도구는 나 대신 생각해 주는 존재가 아니라 내 생각을 점검하고 다듬어 주는 학습 파트너였다. 이 경험을 통해 대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 중 하나인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힘'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