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https://qktjwl123.tistory.com/167)
(위 블로그에서 조금 더 정돈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합니다.
“AI가 내 자리를 빼앗는 건 아닐까?”
“나보다 잘하는 사람은 너무 많은데, 나는 괜찮을까?”
이런 생각이 들 때면 마음이 쉽게 무거워지고, 앞길이 막막하게만 느껴지곤 합니다. 하지만 불안하다는 건 오히려 내가 진지하게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불안은 나약함의 표시가 아니라,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눈앞의 길이 희미하게만 보일지라도, 사실 소프트웨어라는 학문과 직업의 세계는 끝없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모든 걸 다 잘하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걸어갈 수 있는 작은 길부터 차근차근 찾아가는 것입니다. 이 글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누군가의 작은 응원이자, 불안을 조금은 가볍게 만들어 줄 이야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취업에 대하여..
취업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끝없는 경쟁입니다. 채용 공고 속 요구 조건은 늘 높아만 보이고, 내 이력은 그에 비해 부족해 보이기 마련이죠. 하지만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보면, 세상은 여전히 소프트웨어 인재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개발자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전공자의 길은 생각보다 훨씬 넓습니다. 대기업의 개발 직무뿐 아니라, 스타트업에서 제품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 금융이나 의료 같은 다른 산업에서 IT를 접목하는 길, 심지어는 예술·음악·디자인과 결합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길도 열려 있습니다. 즉, “어디에서 일할 수 있을까?”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나는 어떤 주제에 흥미가 있으며, 어떤 문제를 풀어내고 싶은가?”입니다. 이제는 개발자가 필요하지 않은 분야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소프트웨어는 사회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따라서 대기업의 요구 조건에 억지로 자신을 끼워 맞추기보다는, 자신의 흥미와 강점을 소프트웨어와 연결 짓는 것이 더 큰 경쟁력이 됩니다.
또한 취업은 단순히 기술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작은 프로젝트라도 끝까지 해낸 경험, 친구와 함께 협업하며 배운 소통의 자세, 블로그에 올린 공부 기록조차도 모두 나를 보여주는 자산이 됩니다. 완벽한 이력서보다 중요한 건, ‘배우고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불안은 “나는 아직 부족하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지만, 그 마음은 동시에 “나는 더 나아지고 싶다”는 열망의 다른 얼굴입니다. 취업 준비는 그 불안을 하나하나 작은 성취로 바꿔가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불안도 결국은, 나를 더 단단하게 키워줄 밑거름이 됩니다.
-공부에 대하여..
소프트웨어 학과에 입학하면 제일 먼저 맞닥뜨리는 벽은 공부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낯설고, 자료구조나 알고리즘 같은 전공 과목은 다른 세상의 언어처럼 느껴지죠. 때로는 “나는 왜 이렇게 이해가 느릴까?” 하는 자책이 따라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부는 남들과 속도를 비교하는 경주가 아니라, 각자의 길을 천천히 걸어가는 여정입니다.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막막할 때는 크게 세 가지 축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첫째, 기본기입니다. 자료구조, 알고리즘, 운영체제, 네트워크 같은 핵심 과목은 단순한 시험 과목이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기술을 이해하는 기초 체력입니다. 기본기는 코딩 테스트와 기술 면접에서 직접적으로 검증되는 요소이므로 취업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조언하자면,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1~2학년 시기에, 운영체제와 네트워크 같은 CS 지식은 3~4학년 시기에 배우는 것이 적기입니다. 알고리즘은 꾸준히 문제를 풀며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고, 운영체제와 네트워크는 교재와 강의로 이론을 정리한 뒤 실제 프로젝트나 시뮬레이션을 통해 개념을 체감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묶어서 PS(Problem Solving)을 하며 개념을 직접 익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백준(BOJ), 프로그래머스, 코드트리 같은 온라인 저지에서 꾸준히 문제를 풀며,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풀이 과정을 기록하고 복습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특히 코드트리는 항공대와 제휴를 맺어 방학마다 PS 강의를 진행하고 있어, PS에 대한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또한 Koala(항공대 알고리즘 학회) 역시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입니다.
둘째, 실무 기술입니다. 웹이나 앱 개발, 데이터베이스, Git 같은 협업 도구는 실제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무기들입니다. 이 역량은 곧바로 프로젝트 수행 능력으로 이어지며, 취업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경쟁력이 됩니다.
빠르면 2학년, 늦어도 3학년에 첫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규모보다 완성도입니다. 간단한 투두 리스트 앱이나 게시판 서비스처럼 작은 프로젝트라도 기획부터 구현, 배포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는 꼭 GitHub에 기록하고, README를 작성해 사용 방법과 개발 과정을 정리하세요. 단순히 코드를 쌓아두는 것보다, 프로젝트를 설명할 수 있는 자료가 있어야 포트폴리오로서 가치가 생깁니다. 협업을 한다면 역할 분담과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정리하는 것도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https://github.com/We-Band/We-Band-FE 개인 프로젝트 깃허브 예시)
첫 프로젝트는 성공적이기 쉽지 않습니다. 설계가 미숙하거나, 기능을 다 구현하지 못하거나, 완성했더라도 코드가 정리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는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실패라기보다는 성장의 첫걸음에 가깝습니다.
허나 GPT가 널리 보급된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예전보다 훨씬 빠르게 코드를 작성하고, 막히는 부분을 해결하며, 새로운 개념에 대한 설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개개인의 생산력과 정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고, 첫 프로젝트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가 쉬워졌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도구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이해하려는 태도입니다. GPT가 제시한 답변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왜 그렇게 동작하는지 검증하고, 자신이 다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소화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단순히 ‘작동하는 코드’를 넘어,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프로젝트 경험을 쌓게 됩니다.
결국 첫 프로젝트의 목표는 완벽한 결과물이 아니라, 기획·구현·실패·수정의 전 과정을 겪어보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 시행착오와 기록은, 이후 더 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가장 든든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또한 학교 안팎의 다양한 개발 동아리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코드잇(Codeit), UMC(University MakeUs Challenge), 멋쟁이사자처럼(멋사) 등은 단순히 개발 능력뿐 아니라, 협업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혼자 하는 프로젝트와는 달리 팀 단위로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하는 경험은, 실제 현업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셋째, 관심 분야 확장입니다. AI, 보안, 게임, 블록체인처럼 스스로 흥미가 생기는 주제를 찾아 깊이 파고드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여러 기술을 얕게 경험하는 것만으로는 차별화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특정 분야를 깊이 탐구한 경험은 곧 전문성으로 이어지고, 이는 취업 시장에서 자신만의 강점이 됩니다. 또한 한 영역을 깊이 이해한 사람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더 빠르게 응용하고 적응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 모든 걸 한 번에 잘하려는 게 아니라, 작게, 꾸준히, 기록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루에 한 문제라도 풀고, 작은 기능이라도 직접 만들어보고, 배운 것을 블로그나 노트에 적어 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쌓여갑니다. 그 기록은 단순한 공부 흔적을 넘어, 나의 성장을 증명하는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저 역시 기술 블로그로 꾸준히 기록을 하고 있고 (https://qktjwl123.tistory.com/), 처음엔 단순한 정리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복습에도 도움이 되고 제 성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흔적이 되었습니다.
저는 자료구조, 알고리즘, PS, CS 지식 등 그때그때 배우는 내용을 닥치는 대로 글로 작성해 왔습니다. 지나고 보니 정리가 부족해 삭제하거나 수정하고, 때로는 비공개로 돌린 포스팅도 많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라, 내가 다시 돌아보기 위한 기록이라고 생각하면 부담이 훨씬 줄어듭니다.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조금씩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만의 자산이 되고, 결국은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공부는 때로 버겁고 외로운 길처럼 느껴지지만, 작은 성취와 기록이 쌓일 때마다 스스로를 더 믿게 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야말로, 불안을 이겨내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는 가장 든든한 힘이 되어 줍니다.
-미래의 관점에서 바라보자!
소프트웨어 학과 학생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안 중 하나는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인공지능이 점점 발전하고, 자동화가 가속화되면서 “개발자의 자리가 줄어드는 것 아닐까?”라는 걱정도 커집니다. 하지만 역사를 돌아보면,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사라지는 일자리도 있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와 직업은 언제나 생겨났습니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어느 전공보다 더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도 기준 소프트웨어학과는 전체 학과 중 77.1%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https://kaunews.kau.ac.kr/pages/news.php?mode=read&seq=2287)
최근 개발 시장은 흔히 **‘레드오션’**이라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학과가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미가 큽니다. 이는 곧 단순히 개발자 수요가 줄지 않았다는 것을 넘어, 우리 학과가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특히 항공대 소프트웨어학과는 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학습할 수 있는 커리큘럼,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 그리고 학내외 개발 동아리 및 협업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쟁력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그 결과, 치열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졸업생들은 꾸준히 안정적인 진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즉, 개발 시장이 포화되어 보일지라도, 실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인재는 여전히 필요한 존재입니다. 높은 취업률은 그 사실을 잘 보여주며, 앞으로도 우리 학과가 학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성장 발판이 될 것임을 증명합니다.
미래의 소프트웨어 인재는 단순히 “코드를 잘 짜는 사람”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로 해결책을 설계하는 능력입니다. AI가 코드를 대신 작성해 줄 수는 있어도,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할지,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는 인간만이 고민할 수 있습니다. 즉, 프로그래밍은 더 이상 목적이 아니라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는 도구가 되는 것이죠.
또한 미래는 융합의 시대입니다. 소프트웨어 전공자라 하더라도, 음악, 디자인, 경영, 심리학 같은 다른 영역과 연결될 때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예를 들어 AI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 의료 데이터 분석, 예술과 기술의 결합 같은 새로운 분야는 모두 지금의 학생들이 만들어갈 수 있는 무대입니다.
따라서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기본기와 작은 프로젝트 경험들이 결국 연결되어,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직업이나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는 길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배우고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열린 무대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결론
불안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특히 빠르게 변하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학생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늘 새로운 파도 앞에 서 있는 것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파도는 피해야 할 두려움이 아니라, 올라타야 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며 경쟁 속에 지치더라도, 내가 가진 작은 성취와 경험들이 결국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줍니다. 공부에 막막함을 느끼더라도, 기본기와 실무, 관심 분야를 하나씩 쌓아가는 과정 속에서 분명히 나의 색깔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미래를 걱정하더라도,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으며, 그 무대의 주인공은 결국 이 길을 걷는 우리 자신입니다.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작게라도 시작하는 용기, 그리고 멈추지 않는 꾸준함입니다. 불안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그 불안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더 멀리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의 불안을 두려워하기보다, 그것을 안고서 한 걸음씩 걸어가 보세요. 언젠가 뒤돌아보면, 그 길 위에 남아 있는 것은 불안이 아니라 성장의 발자취와 가능성의 흔적일 것입니다.
(위 블로그에서 조금 더 정돈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합니다.
“AI가 내 자리를 빼앗는 건 아닐까?”
“나보다 잘하는 사람은 너무 많은데, 나는 괜찮을까?”
이런 생각이 들 때면 마음이 쉽게 무거워지고, 앞길이 막막하게만 느껴지곤 합니다. 하지만 불안하다는 건 오히려 내가 진지하게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불안은 나약함의 표시가 아니라,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눈앞의 길이 희미하게만 보일지라도, 사실 소프트웨어라는 학문과 직업의 세계는 끝없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모든 걸 다 잘하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걸어갈 수 있는 작은 길부터 차근차근 찾아가는 것입니다. 이 글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누군가의 작은 응원이자, 불안을 조금은 가볍게 만들어 줄 이야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취업에 대하여..
취업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끝없는 경쟁입니다. 채용 공고 속 요구 조건은 늘 높아만 보이고, 내 이력은 그에 비해 부족해 보이기 마련이죠. 하지만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보면, 세상은 여전히 소프트웨어 인재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개발자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전공자의 길은 생각보다 훨씬 넓습니다. 대기업의 개발 직무뿐 아니라, 스타트업에서 제품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 금융이나 의료 같은 다른 산업에서 IT를 접목하는 길, 심지어는 예술·음악·디자인과 결합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길도 열려 있습니다. 즉, “어디에서 일할 수 있을까?”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나는 어떤 주제에 흥미가 있으며, 어떤 문제를 풀어내고 싶은가?”입니다. 이제는 개발자가 필요하지 않은 분야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소프트웨어는 사회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따라서 대기업의 요구 조건에 억지로 자신을 끼워 맞추기보다는, 자신의 흥미와 강점을 소프트웨어와 연결 짓는 것이 더 큰 경쟁력이 됩니다.
또한 취업은 단순히 기술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작은 프로젝트라도 끝까지 해낸 경험, 친구와 함께 협업하며 배운 소통의 자세, 블로그에 올린 공부 기록조차도 모두 나를 보여주는 자산이 됩니다. 완벽한 이력서보다 중요한 건, ‘배우고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불안은 “나는 아직 부족하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지만, 그 마음은 동시에 “나는 더 나아지고 싶다”는 열망의 다른 얼굴입니다. 취업 준비는 그 불안을 하나하나 작은 성취로 바꿔가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불안도 결국은, 나를 더 단단하게 키워줄 밑거름이 됩니다.
-공부에 대하여..
소프트웨어 학과에 입학하면 제일 먼저 맞닥뜨리는 벽은 공부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낯설고, 자료구조나 알고리즘 같은 전공 과목은 다른 세상의 언어처럼 느껴지죠. 때로는 “나는 왜 이렇게 이해가 느릴까?” 하는 자책이 따라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부는 남들과 속도를 비교하는 경주가 아니라, 각자의 길을 천천히 걸어가는 여정입니다.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막막할 때는 크게 세 가지 축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첫째, 기본기입니다. 자료구조, 알고리즘, 운영체제, 네트워크 같은 핵심 과목은 단순한 시험 과목이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기술을 이해하는 기초 체력입니다. 기본기는 코딩 테스트와 기술 면접에서 직접적으로 검증되는 요소이므로 취업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조언하자면,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1~2학년 시기에, 운영체제와 네트워크 같은 CS 지식은 3~4학년 시기에 배우는 것이 적기입니다. 알고리즘은 꾸준히 문제를 풀며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고, 운영체제와 네트워크는 교재와 강의로 이론을 정리한 뒤 실제 프로젝트나 시뮬레이션을 통해 개념을 체감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묶어서 PS(Problem Solving)을 하며 개념을 직접 익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백준(BOJ), 프로그래머스, 코드트리 같은 온라인 저지에서 꾸준히 문제를 풀며,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풀이 과정을 기록하고 복습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특히 코드트리는 항공대와 제휴를 맺어 방학마다 PS 강의를 진행하고 있어, PS에 대한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또한 Koala(항공대 알고리즘 학회) 역시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입니다.
둘째, 실무 기술입니다. 웹이나 앱 개발, 데이터베이스, Git 같은 협업 도구는 실제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무기들입니다. 이 역량은 곧바로 프로젝트 수행 능력으로 이어지며, 취업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경쟁력이 됩니다.
빠르면 2학년, 늦어도 3학년에 첫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규모보다 완성도입니다. 간단한 투두 리스트 앱이나 게시판 서비스처럼 작은 프로젝트라도 기획부터 구현, 배포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는 꼭 GitHub에 기록하고, README를 작성해 사용 방법과 개발 과정을 정리하세요. 단순히 코드를 쌓아두는 것보다, 프로젝트를 설명할 수 있는 자료가 있어야 포트폴리오로서 가치가 생깁니다. 협업을 한다면 역할 분담과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정리하는 것도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https://github.com/We-Band/We-Band-FE 개인 프로젝트 깃허브 예시)
첫 프로젝트는 성공적이기 쉽지 않습니다. 설계가 미숙하거나, 기능을 다 구현하지 못하거나, 완성했더라도 코드가 정리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는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실패라기보다는 성장의 첫걸음에 가깝습니다.
허나 GPT가 널리 보급된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예전보다 훨씬 빠르게 코드를 작성하고, 막히는 부분을 해결하며, 새로운 개념에 대한 설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개개인의 생산력과 정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고, 첫 프로젝트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가 쉬워졌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도구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이해하려는 태도입니다. GPT가 제시한 답변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왜 그렇게 동작하는지 검증하고, 자신이 다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소화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단순히 ‘작동하는 코드’를 넘어,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프로젝트 경험을 쌓게 됩니다.
결국 첫 프로젝트의 목표는 완벽한 결과물이 아니라, 기획·구현·실패·수정의 전 과정을 겪어보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 시행착오와 기록은, 이후 더 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가장 든든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또한 학교 안팎의 다양한 개발 동아리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코드잇(Codeit), UMC(University MakeUs Challenge), 멋쟁이사자처럼(멋사) 등은 단순히 개발 능력뿐 아니라, 협업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혼자 하는 프로젝트와는 달리 팀 단위로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하는 경험은, 실제 현업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셋째, 관심 분야 확장입니다. AI, 보안, 게임, 블록체인처럼 스스로 흥미가 생기는 주제를 찾아 깊이 파고드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여러 기술을 얕게 경험하는 것만으로는 차별화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특정 분야를 깊이 탐구한 경험은 곧 전문성으로 이어지고, 이는 취업 시장에서 자신만의 강점이 됩니다. 또한 한 영역을 깊이 이해한 사람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더 빠르게 응용하고 적응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 모든 걸 한 번에 잘하려는 게 아니라, 작게, 꾸준히, 기록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루에 한 문제라도 풀고, 작은 기능이라도 직접 만들어보고, 배운 것을 블로그나 노트에 적어 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쌓여갑니다. 그 기록은 단순한 공부 흔적을 넘어, 나의 성장을 증명하는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저 역시 기술 블로그로 꾸준히 기록을 하고 있고 (https://qktjwl123.tistory.com/), 처음엔 단순한 정리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복습에도 도움이 되고 제 성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흔적이 되었습니다.
저는 자료구조, 알고리즘, PS, CS 지식 등 그때그때 배우는 내용을 닥치는 대로 글로 작성해 왔습니다. 지나고 보니 정리가 부족해 삭제하거나 수정하고, 때로는 비공개로 돌린 포스팅도 많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라, 내가 다시 돌아보기 위한 기록이라고 생각하면 부담이 훨씬 줄어듭니다.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조금씩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만의 자산이 되고, 결국은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공부는 때로 버겁고 외로운 길처럼 느껴지지만, 작은 성취와 기록이 쌓일 때마다 스스로를 더 믿게 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야말로, 불안을 이겨내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는 가장 든든한 힘이 되어 줍니다.
-미래의 관점에서 바라보자!
소프트웨어 학과 학생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안 중 하나는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인공지능이 점점 발전하고, 자동화가 가속화되면서 “개발자의 자리가 줄어드는 것 아닐까?”라는 걱정도 커집니다. 하지만 역사를 돌아보면,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사라지는 일자리도 있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와 직업은 언제나 생겨났습니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어느 전공보다 더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도 기준 소프트웨어학과는 전체 학과 중 77.1%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https://kaunews.kau.ac.kr/pages/news.php?mode=read&seq=2287)
최근 개발 시장은 흔히 **‘레드오션’**이라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학과가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미가 큽니다. 이는 곧 단순히 개발자 수요가 줄지 않았다는 것을 넘어, 우리 학과가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특히 항공대 소프트웨어학과는 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학습할 수 있는 커리큘럼,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 그리고 학내외 개발 동아리 및 협업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쟁력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그 결과, 치열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졸업생들은 꾸준히 안정적인 진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즉, 개발 시장이 포화되어 보일지라도, 실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인재는 여전히 필요한 존재입니다. 높은 취업률은 그 사실을 잘 보여주며, 앞으로도 우리 학과가 학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성장 발판이 될 것임을 증명합니다.
미래의 소프트웨어 인재는 단순히 “코드를 잘 짜는 사람”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로 해결책을 설계하는 능력입니다. AI가 코드를 대신 작성해 줄 수는 있어도,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할지,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는 인간만이 고민할 수 있습니다. 즉, 프로그래밍은 더 이상 목적이 아니라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는 도구가 되는 것이죠.
또한 미래는 융합의 시대입니다. 소프트웨어 전공자라 하더라도, 음악, 디자인, 경영, 심리학 같은 다른 영역과 연결될 때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예를 들어 AI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 의료 데이터 분석, 예술과 기술의 결합 같은 새로운 분야는 모두 지금의 학생들이 만들어갈 수 있는 무대입니다.
따라서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기본기와 작은 프로젝트 경험들이 결국 연결되어,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직업이나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는 길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배우고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열린 무대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결론
불안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특히 빠르게 변하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학생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늘 새로운 파도 앞에 서 있는 것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파도는 피해야 할 두려움이 아니라, 올라타야 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며 경쟁 속에 지치더라도, 내가 가진 작은 성취와 경험들이 결국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줍니다. 공부에 막막함을 느끼더라도, 기본기와 실무, 관심 분야를 하나씩 쌓아가는 과정 속에서 분명히 나의 색깔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미래를 걱정하더라도,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으며, 그 무대의 주인공은 결국 이 길을 걷는 우리 자신입니다.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작게라도 시작하는 용기, 그리고 멈추지 않는 꾸준함입니다. 불안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그 불안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더 멀리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의 불안을 두려워하기보다, 그것을 안고서 한 걸음씩 걸어가 보세요. 언젠가 뒤돌아보면, 그 길 위에 남아 있는 것은 불안이 아니라 성장의 발자취와 가능성의 흔적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