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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즐거움(미하이칙센트 미하이) / 일상에서의 몰입

황성민

2022-11-13

201

[책을 읽게 된 동기]

이 도서는 내가 가장 최근에 읽었던 도서 중 한 권이다. 도서의 제목은 “몰입의 즐거움”. 나는 살면서 지금까지 무언가에 죽도록 몰입해본 적이 있던가? 생각해보며 이 책의 책장을 펼쳤다. 도서의 저자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로, 심리학 • 교육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불리우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이 도서에서는 각종 심리학에 관련한 정보들이 쏟아져나왔다. 즉, 나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몰입을 하며 어떠한 방식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고 싶어 이 도서를 읽게 되었다.

- 작가 소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시카고대학의 심리학·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클레어몬트대학 심리학과 및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이자 ‘삶의 질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몰입(flow)’ 이론의 창시자로 유명한 그는 오랫동안 인간의 창의성과 행복에 대해 연구해온 세계적 석학이다.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연구에 대한 관심과 적용은 학계는 물론 교육 및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몰입(flow)』, 『몰입의 경영』, 『창의성의 즐거움』, 『십대의 재능은 어떻게 발달하고 어떻게 감소하는가』, 『칙센트미하이의 몰입과 진로』, 『달리기, 몰입의 즐거움』 등이 있다.

1. 경험의 내용
이 도서에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있다. [행복의 느낌은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누구와 같이 있고 어떤 장소에 있는가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다. 다른 감정은 상황이 달라지면 쉽게 바뀐다. 그러나 그런 감정도 행복의 느낌에 이어져 있으므로 결국은 우리가 느끼는 행복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
- 도서, 26P

바로 이 부분이다. 나는 “행복”이라는 것은 내 옆에 누구와 같이 있고 내가 현재 어떤 장소에 있으며,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를 기반으로 내가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도서를 읽고 이런 내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이 도서에서는 행복이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을 하고 있다. 개인의 행복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보다는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많이 좌지우지가 된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기 자신이 외향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하고(정의하고) 있는 경우, 그 사람이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적극적인 활동을 할 때 행복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이다. 이 도서는 주로 개인의 감정, 교육학적인 내용, 심리학적인 내용을 담고있었으며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내용은 매우 학술적이고 원론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2. ‘몰입 상태’에 빠진 사람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다. 몰입해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 행복을 느끼려면 내면의 상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그러다 보면 정작 눈앞의 일을 소홀히 다루기 때문이다.]
- 도서, 37P

저자는 깊은 ‘몰입 상태’에 빠져있는 사람은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생긴 나의 의문점은 “그럼 몰입을 왜 하는가?” 이다.

이 도서를 접하기 전에는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몰입 상태에 빠졌을 때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에 일상 속에서 몰입 경험을 하고자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도서에서는 ‘우리가 몰입 상태에 빠지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까다로운 수술을 하는 외과의나 고난도의 작품을 연주하는 음악가는 행복을 느낄 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다. 일이 마무리된 다음에야 비로소 지난 일을 돌아볼 만한 여유를 가지면서 자신이 한 체험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했는가를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것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되돌아보면서 행복을 느낀다.]
- 도서, 38P

저자는 우리가 몰입하는 순간에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몰입 상태가 끝나고 난 뒤, 그 순간을 되돌아보며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은 다른 행복감과 달리 더욱 고양된 행복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의 경우에도, 다시 생각해보니 글을 쓰고 난 뒤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지 글을 쓰는 과정에서는 행복감을 느낄 겨를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3. 자기목적성을 가진 사람
이 챕터에서는 ‘자기목적성’에 관한 내용을 설명한다. 이 도서가 말하는 자기목적성은 무엇인가? 이 도서에서는 자기목적성을 가진 사람이란 ‘열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삶에 뛰어드는 사람의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 자기목적성을 가진 사람은 원하는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이미 보상이 되기에물질적 수혜라든가 재미, 쾌감, 권력, 명예 같은 별도의 보상이 필요하지 않다.]
- 도서, 127P

자기목적성을 가진 사람은 물질적 보상과 관련없이 자신의 일에 만족하는 것을 보상으로 삼아 자신의 삶을 나아가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목적성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갖고 있으며, 자신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세상사에 참여하거나 새로운 현상에 호기심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즉, 삶에서의 정신적 여유가 충만하다는 것이다.

이 챕터를 읽고 나는 나도 이러한 자기목적성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자기목적성을 가진 사람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

[도서 추천 대상]
이 도서는 꽤나 학문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특히나 교육학과 심리학에 관련된 내용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심리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도서라고 생각한다.
프로이드, 니체, 칼 로저스, 칼 융 등 여러 심리학자들의 주장들을 토대로 하여 저자의 생각을 엮어 저술한 도서이므로 심리학적 지식을 쌓고 싶은 분들에게도 이 도서를 추천한다.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몰입경험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도 이 도서를 추천하는 바이다 :) 이 도서는 꽤나 원론적인 내용이었으나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는, 생각의 틀을 확장시켜줄 수 있도록 하는 도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