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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팀 페리스) /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김나경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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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은 전세계 슈퍼 리치들과 인터뷰하며 그들의 성공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진행자 팀 페리스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자기계발서이다. 이제는 자기계발서의 바이블 반열에 들어갈 만한 이 책은 슈퍼리치들이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고, 또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잘게 나눠 설명한다. 모두들 TV나 뉴스에서나 보던 슈퍼 리치들, 한 업계를 짊어진 거대한 인물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준다. 정말 사소하게 그들이 어떻게 일어나고 아침에 뭘 먹는지까지 낱낱이 알려준다. 대학에 입학한 이후 삶은 짜여 있던 틀을 벗어나 완전한 자율 속에 놓인다. 우리나라의 대학 문화 상 더더욱 대학생들은 갈피를 잃고 헤맬 가능성이 높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 또한 일어나고 자는 시간, 어떤 공부를 할 것인가, 어떤 진로를 택할 것이고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를 오롯이 나 혼자 결정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잠시 방황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우리는 모두 "잘 살고" 싶다. 그래서 이 책을 알게 되었고 읽게 되었다. "잘 살기"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두 가지였다. 우선 생활 패턴에 대한 자세한 지시. 특히 모닝 루틴에 관한 부분이 인상깊었다. 모든 일은 시작이 중요하고, 하루는 아침이 가장 중요하다. 팀 페리스는 여러 거물들의 데이터를 종합해 아침에 해야할 일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1) 이부자리를 정리한다.
2) 명상한다.
3) 아침 일기를 쓴다.
4) 특정한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5) 차를 마신다.
이 다섯가지 중 세 가지 정도만 지키더라도 하루는 완전히 달라진다고 한다. 필자도 직접 해본 결과, 이부자리를 정리하면 언제든 다시 누우려는 관성이 줄어들어 빠르게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고, 아침일기를 쓰면 하루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고, 특정한 동작으로 스트레칭을 하며 잠을 깨고 정신을 맑게할 수 있었다. 이렇게 콕 집어 어떤 행위를 하라고 정해준 점과 납득 가능하고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이 루틴이 인상깊었다. 또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싸구려 음식과 불편한 잠자리, 남루한 행색을 체험하라는 대목이었다. 저자는 일주일 정도 싸구려 음식을 먹고, 궁핍을 체험하라고 말한다. 우리는 어떤 도전을 하기 전에 실패할까봐 두려워한다. 특히 돈이 들어가거나, 사업과 같은 일에 도전하기 전에는 가난해질 것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궁핍을 체험했을 때 그토록 참을 수 없이 비참했는가? 그것이 자신이 가장 두려워했던 삶인가? 필자에게는 아니었기에, 전혀 생각지도 못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2장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자신을 죽이지 말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라는 대목이었다. 우리는 세상의 외면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의 입맛에 맞게 스스로를 바꿔버리기 일쑤이다. 열정을 가지고 있던 분야가 돈이 되지 않을 때, 우리는 갈등하고, 떠나게 된다. 저자는 이것을 '자신을 죽이는 일' 이라고 표현하며 절대 그러지 말라고 당부한다. 큰 성공은 세상을 따라갔을 때가 아니라, 소수가 그 일을 하고 있고, 그 일에서 상당한 수준을 갖추었을 때 찾아온다. 1장에서 언급된 '사라지지 않고 버티기'와 겹쳐지며, 그 자리에서 버티고 지키는 것에 대해 상당히 강조한 점이 공감되었다. 특히 요즘과 같이 다양한 창구로 자신이 발견될 수 있는 시기에는 더욱 그 중요성이 크다고 느꼈다.

3장에서는 바쁨에 중독되지 말라는 말이 크게 다가왔다. 현대 사회에서 지내다 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지치고, 바쁘다고 느끼게 된다. 그리고 뭔가를 성취해야 하는 위치에 있을 때, 주변의 스탠다드를 따라가려고, 또는 자신의 야망을 이루려고 끝없이 자신을 채찍질 하며 살게 된다. 야망있는 사람들은 자주 불안해진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에게 "바쁨에 중독된 상태"라고 말하며, 정확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라고 말한다. 자신을 소모하는 것에 중독되어서는 안 된다. 정확히 하고자 하는 일을 하고, 자신을 돌보는 것이 현명하고 냉철한 자세이다. 이 책에서는 오전에 일을 하고, 오후에 취미생활을 하고, 저녁엔 친구를 만나거나 쉬는 3분할된 하루를 제시한다. 이는 모 유명 수학강사도 적용하고 있는 삶의 패턴으로, 적용하면 생산성을 높이면서 지치지 않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위대한 사람들도 아주 평범하게 자기 자신을 관리해야만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글을 읽을 학우들 또한 그런 거대한 인물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너무 막연하다면, 내일 하루 힘차게 살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래서 이 책을 학우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잘 살고, 성공하기 위한 습관을 알고 싶다면, 답이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