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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여정 / 오데드 갤로어

황성민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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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의 제목은 '인류의 여정'이다. 맨 처음 도서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단순히 이 도서가 인류가 과거부터 현대까지 걸어온 역사와 성장 과정을 설명한 내용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도서 서문인 '인류의 여정이 던진 두 가지 수수께끼'를 읽고 나의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했을 때부터 인간은 생존과 번식에 더욱 치중된 삶을 살아왔다. 물론 현재도 우리는 생존과 번식을 위해 살아가는 종이다. 솔직히 자기계발과 성장이라는 것은 생존이 뒷받침이 되어야만 이뤄갈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생존에만 국한하지 않고 기술적으로 점차 성장했다. 그러나 기술이 점진적으로 성장한만큼 그에 따른 생활 수준은 기술의 수준만큼 향상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가장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이 도서의 서문에서는 인류가 19세기가 들어선 뒤, 극히 짧은 시간에 기대 수명과 1인당 소득이 급속하게 증가했으며 삶의 질이 급속하게 향상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과연 어떻게 인류가 이러한 급속한 성장의 변화를 맞이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성장의 수수께끼'를 탐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즉, 이 도서가 단순히 인류의 역사를 나열한 도서가 아닌, 그 이면까지도 파고들어 인류의 여정이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준다는 것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던 대목이었다. 인류는 현재까지 어떻게 발전했으며 그에 따른 발전 과정 속에서의 근본적인 에너지는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이 '인류의 여정' 도서를 통해 인류의 진화 양상과 더불어 불평등의 양상까지 심오하게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도서를 펼쳤다. 도서 1부에서는 인류가 역사적 흐름에 따라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매우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과거의 인류와 현재의 인류는 당연히 매우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의 인류의 공통점은 “기술을 항상 연마한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 기술을 항상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과거 인류는 불을 사용하는 방법, 각종 도구를 사용해 사냥을 하는 기술 등을 발전시키려 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인류는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한다.

이렇게 과거와 현재의 인간은 언제나 “발전”을 목표로 살아왔다. 하지만 저자는 인류의 기술 발전은 지속적으로 발전하지만 생활 수준은 기술 발전 속도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디에서 태어났는지에 따라 생활 수준이 달라지는 부의 격차 문제도 저자는 인류의 주요한 해결 과제로 뽑고 있다. 결론적으로 , [인류의 여정] 도서 1부는 전체적으로 인류가 걸어온 역사적 흐름과 진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내가 그동안 쌓지 못했던 인류 발전 과정에 관한 문화인류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게 되어 매우 유익했다. 그리고 본 도서 2부의 내용은 "부의 불평등, 그리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빈곤의 격차와 각종 제도, 문화적 요소"를 설명하고 있었다.

1부와 달리 2부에서는 1부의 내용보다 법, 제도적 측면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인류가 기존 문화 규범의 근거를 따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고수하는 인간의 심리가 인류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문화적 요인도 인류 생존에 이바지 함을 본 도서를 통해 새롭게 알 수 있었다.

이 도서를 그저 제목만 읽었을 때와 모든 내용을 다 읽었을 때, 나는 이 도서에 대한 나의 “선입견”을 없앨 수 있었다. 처음 이 책을 받아 제목을 읽었을 때는 단순히 인류가 어떻게 살아왔고 발전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인류가 걸어온 시간과 기나긴 여정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찬 도서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이 도서는 단순히 역사적 측면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문화적 요소와 기술 • 경제적 요소, 그리고 경영적인 요소를 모두 포함해 인류에게 닥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미래는 “낙관적일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메세지를 주고 있다.

그리고 나 또한 인류의 시대가 앞으로 매우 낙관적일 것이라고는 장담하지 못하나, 아직까지 각 국가별로 인적 자본과 여러 자본 요소의 차이로 인한 불평등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러한 불평등의 간격을 점차적으로 좁혀나가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면, 인류는 현재보다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 이 도서에 따르면 인류가 도서를 통해 미지의 여정을 하는 과정 속에서 여러 갈등(법, 제도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적극 동감하고 언젠가 그렇게 될 날이 오길 희망하며 “인류의 여정” 도서의 서평 작성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