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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COMA) - 로빈 쿡

조주현

2023-01-07

218

안녕하세요
벌써 마감일자가 다가왔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로빈 쿡 저의 코마 입니다.

로빈 쿡은 의학계 소설분야의 거장입니다. 실제 의사였기도하기에 의학적 전문지식을 독자들이 이해할 만한 수준으로 책을 냈고 주분야는 의학적 SF라고 하겠습니다. 즉, 의학과 SF를 합쳐서 미래에 있을 법한, 발전할 만한 수준으로 소설을 냈습니다. 의학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코마(혼수상태) 작품 또한 영화화가 되어있으나 아쉽게도 너무 옛날 영화라 저는 아직 못 봤습니다.

소설은 낸시의 친한 친구가 절대 죽을 일이 없는 간단한 질병으로 병원에 방문하게 되나 이상하게도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낸시는 의문을 가지고 의사로서 CCTV 자료 등 출입이 제한되어 있는 곳까지 가며 자체 조사를 시작합니다. 이러한 의문스러운 죽음들이 알고보니 죄다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전부 건강한 젊은이들이었고 필수적 정보들이 다 검열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점점 더 의문이 생긴 낸시는 정보를 모색하다가 사건의 핵심지인, 메모리얼 병원의 외곽 기관인 제퍼슨 연구소를 가게 됩니다. 낸시는 그곳에 출입이 거절되었지만 몰래 진입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겨우 들어간 낸시이지만, 예상치도 못한 충격적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100여명이 넘는 코마 환자들이 도축당한 정육점의 소처럼 천장에 매달려 장기가 팔려나가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 코마 환자들이 어디서 왔을까를 생각해보니 다 보스턴 메모리얼 병원에서 경미한 수준의 질병으로 입원한 환자들이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지는 이유였던 겁니다. 하나같이 상식적으로 혼수상태가 올 나이가 아닌, 건강한 상태의 젊은이들이었던 것이 의심 상황이 이제는 확신으로 맞아 떨어졌습니다. 낸시는 들키게되었지만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하나, 이 사실을 보스턴 메모리얼 병원장에 얘기를 하게 됩니다. 병원장은 낸시에게 말해줘서 고맙다며 음료를 건네었고 그걸 낸시는 아무런 의심없이 마시게 됩니다. 하지만, 곧이어 그 병원장 또한 한패였고 자신은 수면제를 먹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어, 낸시는 병원장의 집도 하에 병원에서 수술 대상자로 가게되고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의식만 있는, 듣기만 할 수 있는 상태라 아무런 저항도 없이 희생자가 될뻔합니다. 하지만, 낸시의 남자친구이며 이 병원의 또 다른 의사가 낸시의 의도를 알게 되고 곧 진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혈관에 가스를 주입해서 순간적으로 생명을 끊어 사망 신고를 하고는 혼수상태로 외곽 연구실에 보내는 것 입니다. 사실 중간에 남자친구도 한패가 아닌지 라는 낸시의 의심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전화통화를 엿들었기 때문인데요, 이건 흔히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에 흔히 쓰이는 맥거핀 기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관객의 의심을 하나 그건 중요한 사실이 아니었던 것이지요. 저 또한 남자친구가 전화를 하는 장면을 부분적으로 엿듣고 그 또한 한패라는 것을 깨닫고 도망친 낸시가 마지막으로 남자친구에게 희망을 걸었는데 결국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되었습니다. 관련 가담자들은 처벌을 받으며 소설이 끝나게 됩니다.

건강한 상태의 사람을 혼수상태에 빠져서 장기매매에 이용한다는 내용의 소설입니다. 병원에서 여러명의 가담자들 아래 집단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그것도 의사들이 주도한다는 것이 참으로 충격적입니다. 하지만, 요즘시대에 적용한다면, 다른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는 것이, 요즘 시대처럼 SNS와 각종 언론 매체들이 발달한 시대에서는 저런 의문스러운 사건이 이렇게 쉽게 여러번 일어날 일 없을 것이기에 어느정도 안심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