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산업동향(Global Aviation Industry Trends) Vol.72 (2025.12.2nd)
글로벌 항공산업동향(Global Aviation Industry Trends) Vol.72 (2025.12.2nd)
필자는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과 한국항공협회가 발행하는 정보지인 ‘글로벌 항공산업동향(Global Aviation Industry Trends)’를 읽고 나서 항공산업의 최신 흐름을 파악하고 유관 지식을 얻고 싶은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해당 정보지의 목차별, 주제별 본문 요약과 이에 덧붙여 필자의 의견과 생각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목차
1. 항공 정책·규제 동향
1-1.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26년 항공화물 보안 규정 강화 추진
1-2. 싱가포르, ’26년 1월 30일부터 항공 여행 규정 강화
2. 항공업계 동향
2-1. 에어버스·보잉, ’25년 실적 차이로 향후 경쟁 구도 변화 조짐
2-2. 글로벌 항공사, ’26년 여객 수요 증가 대비 기단 부족 대비 필요
2-3. 터키항공,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스마트 수하물 추적 서비스 제공
3. 공항 운영·건설 동향
3-1.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수라바야공항, AI 생체 인식 ‘심리스 코리도’ 도입
4. 친환경 정책 동향
4-1. IATA, SAF 의무화에도 ’26년 생산 증가세 둔화 예상
4-2. 도시 쓰레기에서 SAF 생산, 탄소 저감형 항공유의 새로운 전환점
4-3. 정부, ’30년 국제항공 탄소 배출 10% 감축 목표
5. 드론·UAM 산업 동향
5-1. 혼다, ’26년 테스트 비행 목표로 실물 크기의 eVTOL 기체 공개
6. 항공 안전·MRO 동향
6-1. IATA, GPS 간섭 증가로 항공 안전 우려 확대
6-2. 롤스로이스, 베이징에 엔진 MRO 합작법인 ‘BAESL’ 개소
1. 항공 정책·규제 동향
1-1.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26년 항공화물 보안 규정 강화 추진>
[본문요약]
미국은 2026년을 앞두고 항공화물 보안 규정을 강화하며, 항공사와 포워더 등 미국행 항공화물 관련 주체에게 필수 화물 데이터를 사전에, 더 정확하게, 그리고 자동화된 위험 평가가 가능한 형식으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CBP)에 제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항공화물 사전 심사(Air Cargo Advance Screening, ACAS)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다.
[필자의 생각]
고위험 물품과 첨단 부품, 생 동식물 같이 다루기 까다로운 화물은 항공 네트워크에서 큰 리스크일 것이다. CBP의 이번 규정 개정은 포워더의 책임 범위를 출발지 단계의 데이터 검증까지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추가적인 서류 작업과 데이터 제공이 필요하다는 점은 사후에 화물이 보류되거나 보안 검토 대상으로 분류되는 사례를 줄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운송업체의 무조건적인 불이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는 화물 운송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1-2. <싱가포르, ’26년 1월 30일부터 항공 여행 규정 강화>
[본문요약]
싱가포르는 전례 없는 조치로 2026년 1월 30일부터 여행 규정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여객이 싱가포르행 항공편에 탑승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탑승 금지 정책을 시행한다. 싱가포르 이민 및 출입국 관리청(Immigration and Checkpoints Authority, ICA)은 항공사에 대해 여객 탑승 전 유효한 여행 서류 소지 여부를 확인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공항 내 이동 절차를 보다 원활하게 하고 입국자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지침에 따라 항공사의 책임은 한층 확대되며, 규정 위반이 발생할 경우 항공사가 이에 대한 금전적 책임을 부담하게 된다. 싱가포르가 보안과 대비 태세 강화를 위해 이 같은 엄격한 조치를 도입함에 따라, 모든 여행객은 필수 여행 서류를 사전에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필자의 생각]
단기적으로는 강화된 규정과 제재에 싱가포르의 여객과 항공사 모두 혼선을 빚을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항공 안전을 강화하고 항공사의 운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도 동남아 지역 관광을 고려할 때 항상 싱가포르를 순위에 넣고는 하는데, 강화된 정책에 맞춰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 항공업계 동향
2-1. <에어버스·보잉, ’25년 실적 차이로 향후 경쟁 구도 변화 조짐>
[본문요약]
에어버스(Airbus)는 2025년 항공기 주문 실적에서 보잉(Boeing)이 자사를 앞설 수 있음을 인정 하며, 양대 항공기 제조사 간 경쟁 구도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에어버스 CEO 기욤 포리(Guillaume Faury)는 보잉이 올해 순 주문 기준 선두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 혔다. 1월부터 11월까지 보잉은 취소 물량을 반영한 순주문 908대를 확보한 반면, 에어버스는 700대에 그쳤다. 11월 실적에서도 보잉은 확정 주문 149대를 기록해 에어버스의 75대를 크게 앞섰으며, 이에 따라 보잉이 6년 만에 연간 총 주문에서 에어버스를 앞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필자의 생각]
보잉이 2025년 주문 실적에서 선두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소형 및 고효율 항공기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시장의 흐름에 맞춰 에어버스는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조사 지위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아태지역과 인도 지역의 항공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이 지역을 거점으로 인도 및 공급 가능한 제조사가 부상할 것이다.
2-2. <글로벌 항공사, ’26년 여객 수요 증가 대비 기단 부족 대비 필요>
[본문요약]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2026년 항공 운송 전망은 수요 확대와 화물 부문의 회복력, 그리고 지속되는 항공기 부족이 글로벌 항공 전략에 구조적인 변화를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항공산업은 2026년을 앞두고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단 전략과 수익성, 노선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제약이 여전히 존재한다. IATA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항공 운송 전망 (Global Outlook for Air Transport)은 여객 수요 확대와 변화하는 항공 화물 흐름, 그리고 비용 상승과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자본 환경 속에서도 산업의 회복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필자의 생각]
지속적인 여객 수요의 증가세는 26년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이고, 이는 항공사들로 하여금 전략적인 운영이 필요함을 뜻한다. 특히 항공기 공급 부족 현상과 맞물려 기재 가용률을 향상, 노선 운영 효율화, 노후 기종 MRO 같은 키워드가 더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일부 광동체(wide body) 기종은 평균 기령이 14년을 넘어섰으며, 화물기는 평균 약 20년에 이르고 있다는 점과 항공기 리스료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이러한 현상을 잘 보여 준다. 자체 정비 역량 강화는 더 이상 FSC만의 과제가 아니라 LCC 에게도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2-3. <터키항공,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스마트 수하물 추적 서비스 제공>
[본문요약]
터키항공(Turkish Airlines)은 삼성전자(Samsung)와 스마트 수하물 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12월 1일부터 터키항공을 이용하는 여객은 삼성의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태그 수하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새로운 시스템은 운항 차질이 발생했을 경우 여객이 자신의 수하물을 보다 쉽게 추적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다 간편한 식별을 위해, 여객은 스마트싱스 파인드 앱에 자신의 가방 사진을 업로드할 수도 있다.
[필자의 생각]
델타항공(Delta Airlines)과 싱가포르항공(Singapore Airlines) 등이 애플의 에어태그 기능을 활용해서 수하물 추적성을 강화했다는 소식을 접했었는데, 우리나라의 삼성도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협력 대상이 최근 급부상 중인 터키항공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3. 공항 운영·건설 동향
3-1.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수라바야공항, AI 생체 인식 ‘심리스 코리도’ 도입>
[본문요약]
자카르타와 수라바야에 도착하는 자격 요건 충족 여행객은 이제 출입국 심사 구역을 통과할 때 멈추거나 서류를 제시할 필요가 없게 됐다. 여행객은 아마데우스(Amadeus)의 ‘심리스 코리도 (Seamless Corridors)’를 통과하는 동안 얼굴 생체 인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다. 이 혁신 기술은 하지(Hajj) 성지순례 기간 동안 출입국 절차를 크게 개선했으며, 처리 용량을 기존 대비 10배까지 끌어올렸다
[필자의 생각]
심리스 코리도는 출입국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과 대기 줄을 해소하기 위해 설계된 엔드투엔드(end-to-end) 출입국 및 여객 처리 체계의 핵심 구성 요소라고 한다. 여기에는 디지털 신원과 생체 인식 기술이 핵심이다. 여객을 마치 수하물, 항공 화물처럼 즉시 스캔 및 데이터처리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함, 신속, 정확 등의 키워드가 여객 경험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기술로 인해 대기 줄로 대표되던 느린 출입국 절차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 친환경 정책 동향
4-1.
[본문요약]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전망에 대한 최신 추정치를 발표하면서 SAF 생산 증가세 둔화와 유럽·영국의 의무화 정책 실패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각국 정부의 정책 방향 전환도 강하게 촉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IATA에 따르면 올해 세계 SAF 생산량은 약 190만톤(24억 리터)으로 전년 생산량 100만톤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전체 항공유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2026년에도 생산량은 240만톤 수준으로 증가가 예상되지만 전체 항공유 중 비중은 0.8%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필자의 생각]
항공 탈탄소화라는 목적을 위해 등장한 SAF는 제한된 공급능력과 과점적 공급구조 속에서 동력을 점점 잃고 있는 듯하다. 특히 일반 항공유의 3배라는 터무니없는 가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로 의무화 정책과 규제의 잣대만 들이대고 있는 항공 당국과 정부도 문제이다. 유럽에서도 eSAF라는 전력 기반 합성 지속가능항공유를 의무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기존 SAF의 문제점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현시점에서 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규제당국의 정책 수정(완화), SAF 제조사 인센티브 증가, SAF 투자 증가, 안정적인 인증·서류 체계 확립 등이 선제적으로 필요한 단계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 연료 생산업체, 항공사, 항공기 제조사 간의 폭넓은 협력이 필수적이다.
4-2. <도시 쓰레기에서 SAF 생산, 탄소 저감형 항공유의 새로운 전환점>
[본문요약]
네이처 서스테이너빌리티(Nature Sustainability)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도시 고형 폐기물을 안정적이면서도 저배출, 비용 효율적인 SAF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칭화대학교와 하버드-중국 에너지, 경제, 환경 프로젝트 연구진은 산업 규모의 가스화 (gasification)와 피셔–트롭슈(Fischer-Tropsch) 합성 공정을 통해 생산된 도시 고형 폐기물 기반 항공유를 분석한 결과, 도시 폐기물로 만든 항공유는 기존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80~90%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요 기술적 과제로는 가스화 시스템을 대규모로 확장하는 문제가 지적됐다.
[필자의 생각]
음식물 찌꺼기와 종이 같은 유기물뿐 아니라 플라스틱과 금속같은 도시 고형 폐기물로부터 항공유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지속가능항공유의 공급 문제 해소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분야에 대한 정부 보조금과 인센티브가 결합될 경우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4-3. <정부, ’30년 국제항공 탄소 배출 10% 감축 목표>
[본문요약]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국제선 항공편의 탄소 배출량을 전망치보다 1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간의 증가세를 토대로 추산한 5년 뒤의 배출량에서 300만톤에 육박하는 탄소를 감축해 국제 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수립한 ‘제1차 국제항공 탄소 배출량 관리 기본계획(2026∼ 2030)’에서 이런 탄소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필자의 생각]
우리나라 정유 기업들은 경유차에 들어가는 바이오디젤 연료를 생산하기 바쁜 와중에 친환경 지속가능 항공연료의 생산 측면에서 중국과 경쟁해야하는 부담을 가진다. 우리나라는 기술력과 인프라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해도 원료(폐식용유) 보유량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시장원리에서 중국에게 불리한 것이다. 국내 정유 시장 전반에 걸친 인프라와 제도적인 여건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4. <인천국제공항, 아시아 공항 최초 SAF 인센티브 시행>
[본문요약]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는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사용 확대를 통한 국내 항공산업의 탈탄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약 5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센티브는 아시아 공항 중 최초로 도입되는 SAF 상용 운항 지원 정책으로, 국내 항공업계의 친환경 항공유 전환 및 관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도적인 조치이다.
[필자의 생각]
정부는 우선 2030년까지 국제항공 탄소 배출량을 전망치 대비 10% 줄이는 것이 목표인데, 약 절반에 해당하는 4%는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을 통해 줄일 계획이라는 점이 놀라웠다. 나머지는 친환경 항공기 도입으로 5%를 줄이고 항공 운항 효율화를 통해 1%를 감축한다고 한다. SAF가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저감한다는 사실이 체감되는 수치이다. 또한 B737-8, B787-10, A220-300 등 6개 기종을 정부가 친환경 항공기로 지정했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5. 드론·UAM 산업 동향
5-1. <혼다, ’26년 테스트 비행 목표로 실물 크기의 eVTOL 기체 공개>
[본문요약]
혼다가 항공 분야에서 추진해 온 비밀 프로젝트가 마침내 공개됐다. 혼다는 항공 업계에서 가장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돼 온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하이브리드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 개발 현황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혼다는 4년간의 스텔스 모드(stealth mode) 개발을 거쳐 두바이 에어쇼(Dubai Airshow) 2025에서 자사의 하이브리드 eVTOL 프로그램이 외부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진전된 단계에 있음을 공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미 400회 이상의 비행 시험을 완료했으며, 2026년 3월에는 실물 크기 시제품의 첫 비행이 예정돼 있다.
[필자의 생각]
자동차 회사로 알려진 혼다가 전기 수직이착륙(eVTOL) 분야의 선구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혼다는 배터리 개발과 제조를 핵심 역량으로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전용 추진 방식에 회의를 가지고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을 새롭게 채택한 점이 혁신적이라고 생각한다. 전기 자동차와 다르게 항공기는 긴 항속거리와 경량화가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이와 같은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생각된다. 전기 수직이착륙(eVTOL) 기반의 에어택시는 차세대 전기 항공기의 시조새 격이 될 것이다.
6. 항공 안전·MRO 동향
6-1.
[본문요약]
항공기 운항 중 GPS 스푸핑(spoofing)과 재밍(jamming) 발생 사례가 증가하면서, 조종사들의 경계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밝혔다. IATA 사무총장 윌리 월시(Willie Walsh)는 GPS 스푸핑과 재밍 사례의 증가로 조종사들이 운항 중 더 높은 경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며, 그 증가 폭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위성항법시스템(GPS) 또는 글로벌항법위성시스템(GNSS) 스푸핑과 재밍은 항공기의 항법 시스템에 의도적으로 왜곡된 신호를 송출하거나 신호 수신을 방해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국제 민간항공기구(ICAO)는 GNSS 스푸핑을 무선 주파수 장해의 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필자의 생각]
하늘 망이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항공기 운항 중 GPS 스푸핑(spoofing)과 재밍(jamming)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항공편 수 증가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간섭 행위 자체가 더 빈번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다소 섬뜩했다. 주된 원인으로는 분쟁 지역 인근에서 발생하는 군사적 전파 통제 활동의 부수적 영향이며, 종종 민간 항공기가 의도치 않게 그 범위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항공 안전에 대한 위협임은 틀림없다는 점에서 민간 항공기에도 군 스펙에 준하는 대응 체계와 정보 공유, 시스템 보완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6-2. <롤스로이스, 베이징에 엔진 MRO 합작법인 ‘BAESL’ 개소>
[본문요약]
롤스로이스(Rolls-Royce)는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제항공(Air China)과 엔진 MRO(유지· 보수·정비 정비) 합작법인인 베이징 항공엔진 서비스 유한공사(Beijing Aero Engine Services Limited, BAESL)의 공식 개소식을 개최했다. BAESL은 롤스로이스의 기존 글로벌 MRO 네트워크를 보완하기 위해 설립된 시설로, 대형 민항기 엔진에 대한 장기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베이징에 위치한 이 시설은 중국 본토 최초의 ‘Trent 엔진’ 전용 오버홀 거점으로, 롤스로이스의 글로벌 MRO 체계에서 중요한 축으로 기능하게 된다.
[필자의 생각]
롤스로이스사가 중국 시장을 전략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광동체 항공기 시장이다. 현재 중국에서 운항 중인 상업용 항공기 500대 이상에 롤스로이스 엔진이 탑재돼 있으며, 전 세계에 인도된 Trent 엔진 가운데 약 20%가 중국 시장에 공급 중이라고 한다. 이 같은 엔진 제작사의 애프터마켓 네트워크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는 해당 지역 항공사의 밀착 정비를 가능하게 하고 정비 품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급부상 중인 아태지역의 항공 수요에 따른 정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필자는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과 한국항공협회가 발행하는 정보지인 ‘글로벌 항공산업동향(Global Aviation Industry Trends)’를 읽고 나서 항공산업의 최신 흐름을 파악하고 유관 지식을 얻고 싶은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해당 정보지의 목차별, 주제별 본문 요약과 이에 덧붙여 필자의 의견과 생각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목차
1. 항공 정책·규제 동향
1-1.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26년 항공화물 보안 규정 강화 추진
1-2. 싱가포르, ’26년 1월 30일부터 항공 여행 규정 강화
2. 항공업계 동향
2-1. 에어버스·보잉, ’25년 실적 차이로 향후 경쟁 구도 변화 조짐
2-2. 글로벌 항공사, ’26년 여객 수요 증가 대비 기단 부족 대비 필요
2-3. 터키항공,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스마트 수하물 추적 서비스 제공
3. 공항 운영·건설 동향
3-1.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수라바야공항, AI 생체 인식 ‘심리스 코리도’ 도입
4. 친환경 정책 동향
4-1. IATA, SAF 의무화에도 ’26년 생산 증가세 둔화 예상
4-2. 도시 쓰레기에서 SAF 생산, 탄소 저감형 항공유의 새로운 전환점
4-3. 정부, ’30년 국제항공 탄소 배출 10% 감축 목표
5. 드론·UAM 산업 동향
5-1. 혼다, ’26년 테스트 비행 목표로 실물 크기의 eVTOL 기체 공개
6. 항공 안전·MRO 동향
6-1. IATA, GPS 간섭 증가로 항공 안전 우려 확대
6-2. 롤스로이스, 베이징에 엔진 MRO 합작법인 ‘BAESL’ 개소
1. 항공 정책·규제 동향
1-1.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26년 항공화물 보안 규정 강화 추진>
[본문요약]
미국은 2026년을 앞두고 항공화물 보안 규정을 강화하며, 항공사와 포워더 등 미국행 항공화물 관련 주체에게 필수 화물 데이터를 사전에, 더 정확하게, 그리고 자동화된 위험 평가가 가능한 형식으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CBP)에 제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항공화물 사전 심사(Air Cargo Advance Screening, ACAS)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다.
[필자의 생각]
고위험 물품과 첨단 부품, 생 동식물 같이 다루기 까다로운 화물은 항공 네트워크에서 큰 리스크일 것이다. CBP의 이번 규정 개정은 포워더의 책임 범위를 출발지 단계의 데이터 검증까지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추가적인 서류 작업과 데이터 제공이 필요하다는 점은 사후에 화물이 보류되거나 보안 검토 대상으로 분류되는 사례를 줄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운송업체의 무조건적인 불이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는 화물 운송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1-2. <싱가포르, ’26년 1월 30일부터 항공 여행 규정 강화>
[본문요약]
싱가포르는 전례 없는 조치로 2026년 1월 30일부터 여행 규정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여객이 싱가포르행 항공편에 탑승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탑승 금지 정책을 시행한다. 싱가포르 이민 및 출입국 관리청(Immigration and Checkpoints Authority, ICA)은 항공사에 대해 여객 탑승 전 유효한 여행 서류 소지 여부를 확인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공항 내 이동 절차를 보다 원활하게 하고 입국자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지침에 따라 항공사의 책임은 한층 확대되며, 규정 위반이 발생할 경우 항공사가 이에 대한 금전적 책임을 부담하게 된다. 싱가포르가 보안과 대비 태세 강화를 위해 이 같은 엄격한 조치를 도입함에 따라, 모든 여행객은 필수 여행 서류를 사전에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필자의 생각]
단기적으로는 강화된 규정과 제재에 싱가포르의 여객과 항공사 모두 혼선을 빚을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항공 안전을 강화하고 항공사의 운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도 동남아 지역 관광을 고려할 때 항상 싱가포르를 순위에 넣고는 하는데, 강화된 정책에 맞춰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 항공업계 동향
2-1. <에어버스·보잉, ’25년 실적 차이로 향후 경쟁 구도 변화 조짐>
[본문요약]
에어버스(Airbus)는 2025년 항공기 주문 실적에서 보잉(Boeing)이 자사를 앞설 수 있음을 인정 하며, 양대 항공기 제조사 간 경쟁 구도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에어버스 CEO 기욤 포리(Guillaume Faury)는 보잉이 올해 순 주문 기준 선두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 혔다. 1월부터 11월까지 보잉은 취소 물량을 반영한 순주문 908대를 확보한 반면, 에어버스는 700대에 그쳤다. 11월 실적에서도 보잉은 확정 주문 149대를 기록해 에어버스의 75대를 크게 앞섰으며, 이에 따라 보잉이 6년 만에 연간 총 주문에서 에어버스를 앞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필자의 생각]
보잉이 2025년 주문 실적에서 선두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소형 및 고효율 항공기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시장의 흐름에 맞춰 에어버스는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조사 지위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아태지역과 인도 지역의 항공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이 지역을 거점으로 인도 및 공급 가능한 제조사가 부상할 것이다.
2-2. <글로벌 항공사, ’26년 여객 수요 증가 대비 기단 부족 대비 필요>
[본문요약]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2026년 항공 운송 전망은 수요 확대와 화물 부문의 회복력, 그리고 지속되는 항공기 부족이 글로벌 항공 전략에 구조적인 변화를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항공산업은 2026년을 앞두고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단 전략과 수익성, 노선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제약이 여전히 존재한다. IATA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항공 운송 전망 (Global Outlook for Air Transport)은 여객 수요 확대와 변화하는 항공 화물 흐름, 그리고 비용 상승과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자본 환경 속에서도 산업의 회복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필자의 생각]
지속적인 여객 수요의 증가세는 26년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이고, 이는 항공사들로 하여금 전략적인 운영이 필요함을 뜻한다. 특히 항공기 공급 부족 현상과 맞물려 기재 가용률을 향상, 노선 운영 효율화, 노후 기종 MRO 같은 키워드가 더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일부 광동체(wide body) 기종은 평균 기령이 14년을 넘어섰으며, 화물기는 평균 약 20년에 이르고 있다는 점과 항공기 리스료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이러한 현상을 잘 보여 준다. 자체 정비 역량 강화는 더 이상 FSC만의 과제가 아니라 LCC 에게도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2-3. <터키항공,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스마트 수하물 추적 서비스 제공>
[본문요약]
터키항공(Turkish Airlines)은 삼성전자(Samsung)와 스마트 수하물 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12월 1일부터 터키항공을 이용하는 여객은 삼성의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태그 수하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새로운 시스템은 운항 차질이 발생했을 경우 여객이 자신의 수하물을 보다 쉽게 추적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다 간편한 식별을 위해, 여객은 스마트싱스 파인드 앱에 자신의 가방 사진을 업로드할 수도 있다.
[필자의 생각]
델타항공(Delta Airlines)과 싱가포르항공(Singapore Airlines) 등이 애플의 에어태그 기능을 활용해서 수하물 추적성을 강화했다는 소식을 접했었는데, 우리나라의 삼성도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협력 대상이 최근 급부상 중인 터키항공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3. 공항 운영·건설 동향
3-1.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수라바야공항, AI 생체 인식 ‘심리스 코리도’ 도입>
[본문요약]
자카르타와 수라바야에 도착하는 자격 요건 충족 여행객은 이제 출입국 심사 구역을 통과할 때 멈추거나 서류를 제시할 필요가 없게 됐다. 여행객은 아마데우스(Amadeus)의 ‘심리스 코리도 (Seamless Corridors)’를 통과하는 동안 얼굴 생체 인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다. 이 혁신 기술은 하지(Hajj) 성지순례 기간 동안 출입국 절차를 크게 개선했으며, 처리 용량을 기존 대비 10배까지 끌어올렸다
[필자의 생각]
심리스 코리도는 출입국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과 대기 줄을 해소하기 위해 설계된 엔드투엔드(end-to-end) 출입국 및 여객 처리 체계의 핵심 구성 요소라고 한다. 여기에는 디지털 신원과 생체 인식 기술이 핵심이다. 여객을 마치 수하물, 항공 화물처럼 즉시 스캔 및 데이터처리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함, 신속, 정확 등의 키워드가 여객 경험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기술로 인해 대기 줄로 대표되던 느린 출입국 절차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 친환경 정책 동향
4-1.
[본문요약]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전망에 대한 최신 추정치를 발표하면서 SAF 생산 증가세 둔화와 유럽·영국의 의무화 정책 실패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각국 정부의 정책 방향 전환도 강하게 촉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IATA에 따르면 올해 세계 SAF 생산량은 약 190만톤(24억 리터)으로 전년 생산량 100만톤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전체 항공유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2026년에도 생산량은 240만톤 수준으로 증가가 예상되지만 전체 항공유 중 비중은 0.8%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필자의 생각]
항공 탈탄소화라는 목적을 위해 등장한 SAF는 제한된 공급능력과 과점적 공급구조 속에서 동력을 점점 잃고 있는 듯하다. 특히 일반 항공유의 3배라는 터무니없는 가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로 의무화 정책과 규제의 잣대만 들이대고 있는 항공 당국과 정부도 문제이다. 유럽에서도 eSAF라는 전력 기반 합성 지속가능항공유를 의무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기존 SAF의 문제점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현시점에서 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규제당국의 정책 수정(완화), SAF 제조사 인센티브 증가, SAF 투자 증가, 안정적인 인증·서류 체계 확립 등이 선제적으로 필요한 단계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 연료 생산업체, 항공사, 항공기 제조사 간의 폭넓은 협력이 필수적이다.
4-2. <도시 쓰레기에서 SAF 생산, 탄소 저감형 항공유의 새로운 전환점>
[본문요약]
네이처 서스테이너빌리티(Nature Sustainability)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도시 고형 폐기물을 안정적이면서도 저배출, 비용 효율적인 SAF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칭화대학교와 하버드-중국 에너지, 경제, 환경 프로젝트 연구진은 산업 규모의 가스화 (gasification)와 피셔–트롭슈(Fischer-Tropsch) 합성 공정을 통해 생산된 도시 고형 폐기물 기반 항공유를 분석한 결과, 도시 폐기물로 만든 항공유는 기존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80~90%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요 기술적 과제로는 가스화 시스템을 대규모로 확장하는 문제가 지적됐다.
[필자의 생각]
음식물 찌꺼기와 종이 같은 유기물뿐 아니라 플라스틱과 금속같은 도시 고형 폐기물로부터 항공유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지속가능항공유의 공급 문제 해소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분야에 대한 정부 보조금과 인센티브가 결합될 경우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4-3. <정부, ’30년 국제항공 탄소 배출 10% 감축 목표>
[본문요약]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국제선 항공편의 탄소 배출량을 전망치보다 1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간의 증가세를 토대로 추산한 5년 뒤의 배출량에서 300만톤에 육박하는 탄소를 감축해 국제 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수립한 ‘제1차 국제항공 탄소 배출량 관리 기본계획(2026∼ 2030)’에서 이런 탄소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필자의 생각]
우리나라 정유 기업들은 경유차에 들어가는 바이오디젤 연료를 생산하기 바쁜 와중에 친환경 지속가능 항공연료의 생산 측면에서 중국과 경쟁해야하는 부담을 가진다. 우리나라는 기술력과 인프라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해도 원료(폐식용유) 보유량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시장원리에서 중국에게 불리한 것이다. 국내 정유 시장 전반에 걸친 인프라와 제도적인 여건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4. <인천국제공항, 아시아 공항 최초 SAF 인센티브 시행>
[본문요약]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는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사용 확대를 통한 국내 항공산업의 탈탄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약 5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센티브는 아시아 공항 중 최초로 도입되는 SAF 상용 운항 지원 정책으로, 국내 항공업계의 친환경 항공유 전환 및 관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도적인 조치이다.
[필자의 생각]
정부는 우선 2030년까지 국제항공 탄소 배출량을 전망치 대비 10% 줄이는 것이 목표인데, 약 절반에 해당하는 4%는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을 통해 줄일 계획이라는 점이 놀라웠다. 나머지는 친환경 항공기 도입으로 5%를 줄이고 항공 운항 효율화를 통해 1%를 감축한다고 한다. SAF가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저감한다는 사실이 체감되는 수치이다. 또한 B737-8, B787-10, A220-300 등 6개 기종을 정부가 친환경 항공기로 지정했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5. 드론·UAM 산업 동향
5-1. <혼다, ’26년 테스트 비행 목표로 실물 크기의 eVTOL 기체 공개>
[본문요약]
혼다가 항공 분야에서 추진해 온 비밀 프로젝트가 마침내 공개됐다. 혼다는 항공 업계에서 가장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돼 온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하이브리드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 개발 현황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혼다는 4년간의 스텔스 모드(stealth mode) 개발을 거쳐 두바이 에어쇼(Dubai Airshow) 2025에서 자사의 하이브리드 eVTOL 프로그램이 외부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진전된 단계에 있음을 공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미 400회 이상의 비행 시험을 완료했으며, 2026년 3월에는 실물 크기 시제품의 첫 비행이 예정돼 있다.
[필자의 생각]
자동차 회사로 알려진 혼다가 전기 수직이착륙(eVTOL) 분야의 선구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혼다는 배터리 개발과 제조를 핵심 역량으로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전용 추진 방식에 회의를 가지고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을 새롭게 채택한 점이 혁신적이라고 생각한다. 전기 자동차와 다르게 항공기는 긴 항속거리와 경량화가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이와 같은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생각된다. 전기 수직이착륙(eVTOL) 기반의 에어택시는 차세대 전기 항공기의 시조새 격이 될 것이다.
6. 항공 안전·MRO 동향
6-1.
[본문요약]
항공기 운항 중 GPS 스푸핑(spoofing)과 재밍(jamming) 발생 사례가 증가하면서, 조종사들의 경계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밝혔다. IATA 사무총장 윌리 월시(Willie Walsh)는 GPS 스푸핑과 재밍 사례의 증가로 조종사들이 운항 중 더 높은 경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며, 그 증가 폭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위성항법시스템(GPS) 또는 글로벌항법위성시스템(GNSS) 스푸핑과 재밍은 항공기의 항법 시스템에 의도적으로 왜곡된 신호를 송출하거나 신호 수신을 방해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국제 민간항공기구(ICAO)는 GNSS 스푸핑을 무선 주파수 장해의 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필자의 생각]
하늘 망이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항공기 운항 중 GPS 스푸핑(spoofing)과 재밍(jamming)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항공편 수 증가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간섭 행위 자체가 더 빈번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다소 섬뜩했다. 주된 원인으로는 분쟁 지역 인근에서 발생하는 군사적 전파 통제 활동의 부수적 영향이며, 종종 민간 항공기가 의도치 않게 그 범위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항공 안전에 대한 위협임은 틀림없다는 점에서 민간 항공기에도 군 스펙에 준하는 대응 체계와 정보 공유, 시스템 보완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6-2. <롤스로이스, 베이징에 엔진 MRO 합작법인 ‘BAESL’ 개소>
[본문요약]
롤스로이스(Rolls-Royce)는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제항공(Air China)과 엔진 MRO(유지· 보수·정비 정비) 합작법인인 베이징 항공엔진 서비스 유한공사(Beijing Aero Engine Services Limited, BAESL)의 공식 개소식을 개최했다. BAESL은 롤스로이스의 기존 글로벌 MRO 네트워크를 보완하기 위해 설립된 시설로, 대형 민항기 엔진에 대한 장기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베이징에 위치한 이 시설은 중국 본토 최초의 ‘Trent 엔진’ 전용 오버홀 거점으로, 롤스로이스의 글로벌 MRO 체계에서 중요한 축으로 기능하게 된다.
[필자의 생각]
롤스로이스사가 중국 시장을 전략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광동체 항공기 시장이다. 현재 중국에서 운항 중인 상업용 항공기 500대 이상에 롤스로이스 엔진이 탑재돼 있으며, 전 세계에 인도된 Trent 엔진 가운데 약 20%가 중국 시장에 공급 중이라고 한다. 이 같은 엔진 제작사의 애프터마켓 네트워크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는 해당 지역 항공사의 밀착 정비를 가능하게 하고 정비 품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급부상 중인 아태지역의 항공 수요에 따른 정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