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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지속할 수 있는 공부하는 태도를 알려준 책

최민서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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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공부하는 마음 (저자: 이진규)
대학생이 되고 나서도 공부는 끝없이 해야했다.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공부에 비교적 명확한 목표가 있었지만, 대학에 와서는 전공의 난이도도 높아지고 평가 방식도 다양해졌다. 시험, 과제, 프로젝트가 동시에 몰릴 때면 공부는 '잘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실수하면 안 되는 일'처럼 느껴졌다. 성적이 잘 나오면 그 동안의 고생과 힘들었던 상황이 무마되었지만,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를 실망스러운 사람처럼 느꼈다.

이 책은 그런 나의 공부 태도를 근본부터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공부를 단순히 성과를 내기 위한 수단으로 보지 않았다. 대신 공부를 대하는 마음의 방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조용하지만 단단한 문장으로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공부를 너무 성급하게 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항상 '얼마나 했는지', '결과가 나왔는지'만을 기준으로 공부를 평가했다. 이해가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진도를 나가고, 시험이 끝나면 그 과목을 빠르게 잊어버렸다. 하지만 그런 태도는 결국 공부를 지치게 만든다고 시사했다. 공부는 단기간의 성과가 아니라, 오래 지속될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공부하는 방식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다. 결과를 빠르게 확인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오늘 공부한 시간 동안 내가 얼마나 집중했는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그냥 넘기지는 않았는지를 스스로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을 다시 읽고, 스스로 설명해보려는 시간을 늘렸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비효율적으로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확실히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을 때의 태도였다. 예전에는 성적이 나쁘면 '나는 안 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는 '어떤 과정에서 무엇이 부족했을까'를 먼저 회고하게 되었다. 이 변화는 나에게 공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해주는 힘이 되었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대신 공부 앞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다독이며 공부를 계속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을 준다. 대학 생활이 길어질수록, 그리고 진로 고민이 많아질수록 이 책의 메시지는 더욱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나에게 성적보다 오래 남는 "공부하는 태도"를 알려준 의미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