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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몰아붙이던 나에게 쉼을 알려준 책

최민서

2026-01-07

22

도서: 힘 빼고 행복 (저자: 고코로야 진노스케)

대학생이 되고 나서부터 늘 바쁘게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강의 계획표와 과제 일정, 팀 프젝, 비교과 활동까지 하루를 가독 채우지 않으면 뒤처지는 기분이 들었다. 쉬는 시간조차도 '이 시간에 뭔가를 더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가득 찼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에는 이유 없는 불안과 죄책감이 있었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마음으로는 생각하지만, 머리로는 항상 계속 긴장한 상태로 버티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나의 상태를 조용히 알게 해준 책이었다. 무작정 '노력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에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힘을 주고 살아가게 되었는 지, 그리고 그 방식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인지를 되묻게 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스스로에게 너무 혹독하게 까다로운 기준을 세워 인생을 살아가게 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실함"이 사실은 불안에서 비롯된 행동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남들한테 뒤쳐질까봐, 밀릴까 봐, 의미 없는 경쟁에 나를 밀어 넣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 동안 "열심히 살아간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면서도 정작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돌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이후로 생활 방식 자체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일정표를 빼곡하게 채우는 대신, 하루에 꼭 해야할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기 시작했다. 또한 의도적으로 휴식 시간을 길게 가졌다. 처음에는 그 시간이 불안했지만, 점차 그 여유 덕분에 공부와 과제를 해야할 때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힘 빼고 행복이란 책은 나에게 "지금 멈추면 실패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해줬다. 대학 생활은 짧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야 하는 현재 진행형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나를 너무 소모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힘을 빼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나를 오래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준 인생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