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미래교육혁신원

유튜브 댓글을 보면 재밌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A라는 주장에 찬성 댓글이 먼저 달려 있으면 한동안 모두 찬성이라는 댓글만 생긴다. 시간이 지나 누군가 자신은 반대라는 입장을 내세우면 이전에 없었던 분들이 나타나서 또 반대를 지지한다.

이 책을 읽고 이러한 현상이 집단착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은 단체생활을 할 때 단체 의견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자신의 신념과 행동을 숨기거나 바꾼다. 이것을 순응 편향이라고 한다. 순응 편향이 곧 집단착각인 것이다.
왜 사람들은 단체와 틀어지는 것을 싫어할까? 예부터 무리에서 떨어지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요즘과 같이 디지털이 발전한 사회는 자기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더욱 방대해졌다.
미국 연구결과에 따르면 구 트위터, 현 X 이용자 중 10%가 80%의 정보를 생성한다고 한다. 그럼 나머지 이용자 90%는 10%의 이용자의 의견에 따라가는 것이다.

의견이 강하고 목소리가 크면 한 집단의 의견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그럼 어떻게하면 고칠 수 있을까?
파리혁명을 보면 잘못된 제도에 맞서는 의견을 말하고 바꾸려는 시도가 있었다.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자신감을 갖고 내 의견을 말해야한다.

순응 편향, 집단착각은 쉽게 무너지기 때문이다. 누군가 진실을 말한다면 숨어있던 사람들도 한 두명씩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시작한다.

SNS에서도 집단착각을 극복하기 위해선 다수의 의견이 진실인지 아니지 판단하고, 다양한 의견을 찾아보며 가장 좋은 것은 오프라인 만남을 늘리는 것이다.

‘echo chamber’란 자기와 동일 의견만 본다는 것이다. SNS를 하면 오프라인보다 거리 제약이 없기에 더 다양한 의견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니다. 사람은 자신의 의견과 동일한 것만 기억한다. 따라서 집단착각을 없애는 가장 큰 방법 중 하나가 오프라인 만남을 늘리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충격적이었던 연구 내용은 집단 의견에 순응하면 뇌가 정말 순응하는 쪽으로 변형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심해지면 거짓이 거짓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판단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실생활에서 진실을 말하는 습관을 길러서 내 의견에 자신감을 형성했으면 좋겠다.
이번 책을 통해 내 의견을 알리는 것의 중요함을 느꼈다.